야권단일후보 안철수 32.7% vs 문재인 25.3% vs 손학규 14.6%

광주ㆍ전남지역 유권자들은 민주통합당 대선 당내 경쟁 후보 중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또 야권단일후보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앞서 나갔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는 <광주일보> 의뢰로 조사한 대선후보 여론조사결과 민주당 대선후보군 중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32.6%의 지지를 받아 19.1%에 그친 손학규 전 대표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13.5%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동영 상임고문(11.1%), 김두관 경남지사(10.8%), 박준영 전남지사(8.9%), 정세균 상임고문(2.9%), 조경태 의원(0.6%)’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4.0%였다. 문재인 고문은 19/20대(53.2%), 30대(38.0%), 40대(41.5%), 50대(27.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30.0%로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도 문재인 고문이 광주(33.4%)와 전남(31.8%) 모두 선두를 달렸고, 손학규 전 대표는 광주(19.8%)와 전남(18.4%) 모두 2위를 달렸다. 정동영 고문 광주(12.4%), 김두관 지사는 전남(11.4%)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36.9%), 손학규(21.1%), 정동영(11.0%), 김두관(10.9%), 박준영(7.3%), 정세균(3.4%), 조경태(0.6%)’순으로 지지를 받았고,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문재인(46.2%), 김두관(19.2%), 박준영(13.5%)’순, 무당층은 ‘문재인(22.6%), 손학규/정동영(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안철수 원장이 31.7%로 문재인 상임고문 25.3%에 6.4%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14.6%), 박준영 지사(7.7%), 김두관 지사(7.5%), 정동영 고문(5.5%), 정세균 고문(1.7%), 조경태 의원(0.2%)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8%였다.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31.0%), 문재인(28.0%), 손학규(16.5%)’순으로 나타났고,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문재인(40.4%), 안철수(30.8%), 정동영(11.5%)’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안철수 교수는 무당층에서 40.7%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주ㆍ전남지역 유권자의 72.8%는 안 교수가 ‘민주당 입당 후 경선에 참여(30.0%)’하거나 ‘민주당후보와 단일화(42.8%)’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7.4%(새누리당 지지층 : 23.7%)였다.

여야 대선주자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33.1%의 지지율로 문재인(21.1%)에 12%p 앞섰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은 13.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학규(12.6%), 김두관(6.5%), 김문수(3.2%), 정몽준(3.1%)순이었고, 무응답은 6.6%였다.

문재인 고문은 19/20대(34.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원장은 30대 이상에서 모두 30%대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10%대 고른 지지를 받았고, 손학규 전 대표는 40대 이상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광주ㆍ전남은 2002년 노무현, 2007년 정동영 두 대선후보를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다가오는 민주당 경선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광주ㆍ전남 유권자들의 표심을 누가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이번 민주당 경선의 최대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2일 동안 광주ㆍ전남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수는 1,000명(광주ㆍ전남 각 5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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