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상주∼김천 철도 노선
▲ 문경∼상주∼김천 철도 노선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경북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 2019년 5월 예타에 들어간 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것으로 국비 1조3천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설계 3년·공사 5년)로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 노선으로 건설된다.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도는 이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2조7천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2천321억원, 고용효과 1만9천여명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년 12월 개통 예정), 김천∼거제(2027년 12월 개통 예정) 구간과 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 철도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한, 경부선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은 비용대비편익(B/C)이 낮아 예타 통과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다.

이에 송언석·임이자 국회의원 및 신현국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이 공동으로 24만 주민 탄원서를 청와대 제출하고 국회 정책토론회, 공동호소문 발표 등으로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끊임없이 설득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16일 예타 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문경∼상주∼김천 철도 연결 없는 중부선 내륙철도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2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간담회, 2013년 6월 국회 내륙철도 포럼 창립 등을 시작으로 중부선 철도 건설에 힘을 쏟아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노력한 결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기 개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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