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신·전두환·박근혜 정권 능가하는 언론 자유 파괴 종합판”
정청래 “명분 사라진 대통령실…리턴투더블루하우스” 비아냥
장경태 "윤신정권 긴급조치 1호가 탄생했다" 저격
박찬대 “국회의원 고발 졸렬 치졸…김건희, 불가침 성역” 수위 높여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3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3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MBC사태’ 등의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언론 탄압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도어스태핑 중단’ ‘공영방송 민영화’ 등을 거론하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민생경제 외교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까지 위협받고 있다”며“’전용기 탑승 배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공영방송 민영화 겁박’ ‘도어스태핑 중단’ 같은 언론 탄압이 가히 전방위적이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유신 정권의 동아일보 광고 중단, 전두환 정권의 보도 지침,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능가하는 언론 자유 파괴 종합판이라고 할 만하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어 최근 장경태 최고위원이 동남아 순방외교 당시 김건희 여사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하며 촬영 조명 설치 의혹을 제기한 데에 대한 대통령실의 고발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야당 지도부의 합리적 의혹 제기마저 정치보복 수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지경이다”라며 “대통령실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벗으려면 누구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노골적 겁박이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규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관련하여 “참으로 졸렬하고 치졸하다”고 수위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판하면 안된다는 거냐”며 “신성 불가침 성역으로 믿는 태도가 아니고서야 이런 태도가 나올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발 당사자인 장 최고위원은 유신정권 故박정희 전 정부의 '대통령 긴급조치 1호'를 거론하며 "윤신정권 고발 조치가 탄생했다"고 윤 정부 언론탄압을 저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고발 1호 국회의원이 됐다"며 비아냥대며 "긴급조치 1호로 동대문을 국회의원이었던 장준하 선생과 백기완 선생이 고초를 겪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의혹 제기에 고발로 대응하는 대통령실의 사상 초유 행태에 비판을 금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정부의 언론 장악을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 YTN 지분을 매각해서 YTN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며 절대 반대를 피력했다.

그는 “오늘 11시에 한전 KDN이 이사회를 연다고 한다. 그 이사회에서 YTN 지분 매각 안건이 상정된다”며 “국민 여러분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서 최고위원은 “한전 KDN은 대대로 흑자 기업이었다. 그래서 YTN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며 ‘한전KDN 김장현 사장’ ‘정재훈 이사장’ ‘권오득 부사장’ 등 한전KDN 임원이자 오늘 열릴 이사회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이사회를 열게 압박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압박한 기재부 장관 그리고 압박한 산업부 혁신TF 관계자들은 직권남용에 해당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도어스태핑 중단'에 대해서 지적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용산으로 갔는데 왜 불통의 벽을 설치하냐. 용산 이전 명분이 사라진 거 아니냐. 그렇다면 ‘리턴투더 블루하우스’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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