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신생아
▲ 산모와 신생아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전세계 인구가 15일을 기준으로 80억명을 돌파한다.

인구 증가율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는 있지만 빈국을 중심으로 높은 출산율이 유지되면서 15년 뒤에는 9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엔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세계 인구는 8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인구 80억명은 1974년 40억명에서 48년 만에 두배로 뛴 수치이며, 앞서 세계 인구는 11년 전인 2011년 70억명을 돌파한 바 있다. 유엔은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늘어 90억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며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1일 유엔이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둔화해 2020년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기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중앙아시아·남아시아가 21억 명으로 26%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추월, 최대 인구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점쳐졌다.

유엔은 1인당 소득이 낮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지속해서 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며 "수십 년에 걸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환경피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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