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2세 조문 취소 논란 영향, 코로나19 방역대응 ‘긍정평가54%-부정40%’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9월4주차(19~21일)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서 성과를 낼지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과반 이상의 국민이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18~24일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성과가 얼마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물었더니 ‘성과 있을 것’(매우+어느 정도)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40%, ‘성과 없을 것’(전혀+별로)이라는 부정적 기대가 55%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에 국민 다수는 외교성과에 대해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이 통상적이나 이번 조사결과는 이례적이다. 이같은 결과는 윤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조문 취소 논란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한일정상회담 개최여부를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성과 있을 것 35% 대 성과 없을 것 57%), 30대(22% 대 72%), 40대(27% 대 72%), 50대(39% 대 60%) 등에서는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60대(56% 대 41%), 70대 이상(61% 대 25%)에서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많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성과 있을 것 51% 대 성과 없을 것 46%)과 강원/제주(63% 대 35%)에서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서울(37% 대 57%), 경기/인천(40% 대 53%), 충청권(38% 대 56%), 부산/울산/경남(42% 대 53%), 호남권(20% 대 79%)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성과 있을 것 62% 대 성과 없을 것 34%)에서 긍정적 기대가 높았고 진보층(24% 대 74%)과 중도층(34% 대 63%)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76% 대 20%)과 윤 대통령 국정지지층(84% 대 10%)에서는 긍정적 기대감이 높았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6% 대 82%)과 국정운영 부정평가층(16% 대 82%)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54%,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40%였다(모름/무응답 6%). 2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코로나 확진자 수 감소 영향으로 부정적 평가가 4%p 하락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37%,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는 인식은 60%였다. 8월 4주차 조사 이후 ‘심각하다’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6월 5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심각하지 않다’는 인식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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