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신청 법원 인용 대통령-여당지지율에 영향 못미쳐, 민주 전대 컨벤션효과도 제한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대통령실]

<알앤써치>의 8월 5주차(27~29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고 <뉴스핌>이 31일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34.1%(매우 잘한다 17.3%, 잘하는 편 16.8%)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7%(잘못하는 편 13.0%, 매우 잘못한다 50.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0.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2주차(29.5%)에 20%대로 하락했지만 이후 8월3주차부터 30%대를 회복해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조사기관 기준으로는 30%대 초반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서울 암사시장,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 현장행보 및 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 등 민생경제행보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법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주호영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여권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었으나 윤 대통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전 대표로 인한 정치적 파괴력이 여권 지지층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27.9% 대 부정평가 68.1%), 30대(29.7% 대 68.5%), 40대(28.7% 대 69.5%), 50대(30.7% 대 66.9%)에서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30%선 내외, 부정평가는 60%대 후반으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60대 이상(45.4% 대 53.0%)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긍정평가 39.9% 대 부정평가 58.7%), 경기/인천(34.9% 대 63.7%), 충청권(30.1% 대 65.5%), 강원/제주(38.0% 대 58.1%), 부산/울산/경남(37.0% 대 62.3%) 등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했다. 대구/경북(42.5% 대 55.5%)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호남권(9.7% 대 84.1%)에서는 부정평가가 80%대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6%, 국민의힘 35.3%, 정의당 2.1% 등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9%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5% 올라 양당이 박빙의 격차로 경합했다. 8.28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인한 민주당 지지율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법원의 이 전 대표 가처분 인용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18~20대(국민의힘 31.8% 대 민주당 25.4%)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다소 앞섰고 30대(32.0% 대 33.7%)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비슷했다. 40대(26.3% 대 48.6%), 50대(32.1% 대 42.9%)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우위였고 60대 이상(46.6% 대 29.6%)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44.3% 대 민주당 27.6%)과 대구/경북(43.2% 대 32.1%)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고 경기/인천(35.5% 대 35.2%)과 부산/울산/경남(34.7% 대 32.3%), 강원/제주(33.0% 대 36.7%) 등에서는 양당이 경합했다. 충청권(32.9% 대 40.2%)과 호남권(13.8% 대 55.7%)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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