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개발협력-평화구축-인권분야에서 우리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 해 나갈 것”
▲북핵 문제 ▲지역정세 ▲기후변화-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글로벌 현안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안토니우 구테레쉬(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기후변화, 개발협력, 평화구축, 인권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구테레쉬 총장은 9월 뉴욕 유엔총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구테레쉬(구테헤스) 총장과 2시간 20분 동안 오찬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 ▲지역 정세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윤 대통령은 구테레쉬 총장에게 이같이 말했고 구테레쉬 총장은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초청했다.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총장은 북핵문제의 역사와 쟁점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핵비확산조약(NPT) 체제는 물론, 동북아·세계 평화에 큰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자신의 19991년 방북 경험을 토대로 북한 상황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배석한 유엔 측 간부들과도 한 사람 한 사람씩 개발, 평화구축, 기후변화 등 담당 주제별로 토론하면서 한국과 유엔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짧은 기간 동안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여는 여타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며 “유엔과 함께 국제 평화안보, 인권, 개발, 기후변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수해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에서 “히로시마 평화기념식과 몽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 운동에 참석하시고, 이어서 여기 한국에 오셨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총장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습을 저희들이, 세계 시민들이 보면서 총장님에 대한 존경과 또 총장님의 열정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 세계가 직면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 방향에 대해서 저도 아침에 기자들에게 얘기했습니다만 구테레쉬 총장님의 경륜에 기초한 고견을 많이 듣고 싶다”고 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리고,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들,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적인 국가이고, 또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얘기했다.

또 한국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단순히 평화 유지 활동에 관련한 관계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을 돕고 있다. 특히 또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분명히 어떤 지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인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국제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며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찬 회동에 유엔측에서는 나카미츠 고위군축대표, 옌차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보, 하트 기후행동특보, 강볼드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등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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