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여당으로서 역할 ‘잘못한다’74.7%, 민주당의 야당 역할 ‘잘못한다’69.8%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경쟁후보자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를 독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이 후보 지지율이 44.9%, 박용진 후보 28.8%, 강훈식 후보 4.5% 등으로 집계됐다(잘모름/무응답 21.8%). 이 후보가 박 후보에 비해 16.1%p 높았다. 민주당 전대 분위기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 이재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후보(81.1%)가 절대적인 지지로 박 후보(10.6%)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 강 후보 지지율은 1.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47.2%)가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이 후보(18.5%)와 강 후보(7.1%)에 크게 앞섰다. 박 후보 지지층의 상당 부분이 상대진영 지지층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18~20대(이재명 46.8% 대 박용진 22.6%), 30대(49.0% 대 19.5%), 40대(53.5% 대 23.3%), 50대(48.0% 대 33.0%) 등에서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섰고 60대 이상(34.3% 대 37.2%)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권역별로 호남권(이재명 58.5% 대 박용진 26.7%)과 충청권(53.7% 대 22.4%)에서 이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박 후보에 앞섰고 서울(38.2% 대 34.7%), 부산·울산·경남(38.2% 대 32.5%)에서는 이 후보와 박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인천·경기(43.7% 대 27.0%), 대구·경북(46.1% 대 30.5%)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은 64.2%인 반면 박 후보 지지는 15.5%였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는 57.8%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 지지율은 5.3%에 그쳤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 72.1%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10.1%는 박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은 41.9%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 지지율은 24.8%였다.

다음으로 ‘여당으로서의 국민의힘 역할’에 대해 ‘잘못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74.7%였고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22.9%에 그쳤다.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부정평가는 연령대별로 40대(84.9%)와 지역별로 호남권(80.8%)에서 높게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잘 못한다’는 응답이 57.2%였다.

‘야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못함’이라는 부정평가가 69.8%, ‘잘 함’이라는 긍정평가는 25.4%였다. 국민의힘 역할에 대한 평가가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이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30대(77.0%)와 서울(74.3%)에서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잘 못함’이 52.8%로 과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1.0%)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6.0%)를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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