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처음 20%대, ‘문자대화 파문’ 영향 20대 지지율 14.6%로 하락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월 5주차(29~30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강보합 흐름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해 20%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8.9%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8.5%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주간 32%대에서 보합세를 보였지만 3.3%p 떨어져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0%p 증가해 최고치인 68.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39.6%p로 더 벌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적극적 부정평가가 59.5%에 달해 60%선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적극적 긍정평가층은 16.1%에 그쳤다. 또 지난주까지만 해도 60대 이상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으나 부정평가가 더 높아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경찰국 설치 강행에 따른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보도된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의 ‘내부총질이나 하는 이준석 대표’ 문자대화 논란, 이로 인한 윤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 약식문답(도어스테핑)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14.6% 대 부정평가 80.2%), 30대(28.1% 대 68.2%), 40대(17.7% 대 81.4%), 50대(29.1%% 대 68.4%) 등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고 60대 이상(44.5% 대 54.0%)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20대에서의 윤 대통령에 평가가 40대와 비슷했다. 이준석 대표 관련 문자대화 논란이 이들 연령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대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8.2%p 상승했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3.7%p 떨어졌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평가 49.0% 대 부정평가 46.0%)을 제외한 서울(27.7% 대 68.7%), 경기/인천(26.1% 대 71.4%), 충청권(32.0% 대 66.3%), 호남권(13.0% 대 86.1%), 부산/울산/경남(33.0% 대 66.4%), 강원/제주(24.1% 대 70.2%) 등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2.1% 대 부정평가 46.4%)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과 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주 바닥을 다지던 보수층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가 다시 이탈했다. 중도층(28.1% 대 68.3%)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떨어졌고 진보층(6.1% 대 93.5)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5%, 국민의힘 33.8%, 정의당 3.4% 순이었다(지지하는 정당 없음 15.3%).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7%p, 민주당 지지율은 1.6%p 동반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9.7%p 높아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발언이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진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의 문자대화 논란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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