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5개국 호감도 ‘미국 78% >일본 30% >중국 19% >북한 16% >러시아 13%’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정부 코로나19 방역평가에서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2주 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긍정-부정이 비슷해졌다고 28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7%,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45%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8%).

정부 방역대응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긍정 51% 대 부정 35%)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0%p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히 증가한 가운에 윤석열 정부의 방역대책이 정부의 역할보다는 ‘국민 자율 방역’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로나방역 정부평가 추이를 보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한 2월 말 조사(긍정 48% 대 부정 49%)에서 긍정과 부정평가가 비슷한 수준이 됐다가 이후 확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6월 1주차(긍정 69% 대 부정 15%)에는 긍정평가가 70%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직전조사부터 긍정평가가 감소하고 부정평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매우+심각함)는 인식이 65%,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는 인식은 34%로 집계됐다. 2주전 조사 대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14%p 상승했다. 6월 3주차와 5주차 조사에서는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74%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약 한 달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방역 강화 방향으로 ‘백신 접종, 방역 수칙 준수 독려 등 자율방역’을 꼽은 응답이 55%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 등 정부 주도 방역’(41%) 보다 14%p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새로운 방역기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였다. 정부 방역 긍정평가층에서 ‘자율 방역’(65%)이, 부정평가층에서는 ‘정부 주도 방역’(5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변 5개국 호감도 ‘미국 78% >일본 30% >중국 19% >북한 16% >러시아 13%’

주변 5개국에 대한 호감도는 미국이 78%로 가장 높고, 이어서 일본 30%, 중국 19%, 북한 16%, 러시아 13%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 10월 4주차 조사 결과 대비 미국과 일본의 호감도는 높아진 반면, 북한과 러시아의 호감도는 낮아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협력이 강조되는 상황과 미중 갈등 점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미국’ 79%, ‘일본’ 29%, ‘러시아’ 13%, ‘중국’ 12%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비슷다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일본’이 37%로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가 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중국’ 68%, ‘러시아’ 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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