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시진핑 초청으로 25~26일 中 먼저 방문, G20 앞두고 국제사회 중재자 역할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자료사진]
▲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자료사진]

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25~26일 중국을 먼저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같이 발표하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방문으로서 한국-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한다. 양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방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3년 만에 재방한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주재국이다. G20을 앞두고 한국과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G20에 러시아 블라디미트 푸틴 대통령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함께 초청해 국제사회에서 ‘중재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방한은 실무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정책 수립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해 이번 방문이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함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했고 방위산업 협력의 중요 파트너로 최근 시험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공동개발국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또한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도-태평양에서 미중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KF-21의 공동개발국이지만 개발 분담금 중 약 8000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방안으로 현금 대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팜유 등 현물로 부담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식 때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보내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2010년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협력에 합의했으며 양국 전투기 소요 충족을 위한 30~40년에 걸친 개발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KF-21) 시제기 출고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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