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조사 대비 MB사면 반대 높아져, 尹정부 경제위기대책 ‘잘한다’는 평가 28.4% 그쳐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반대했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위기 대응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높게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권에서 8.15 광복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사면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한다’ 37.3%, ‘반대한다’ 57.6%로 집계됐다(잘 모름 5.1%). 사면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20.3%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더 높았다.

지난 5월 2일 발표한 조사결과(사면 찬성 40.4% 대 반대 51.7%)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3.1%p 줄어든 반면, 반대 의견은 5.9%p 증가해 찬반 격차는 지난 조사 10.3%p에서 더 벌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법무부가 형 집행정지 3개월을 받아들이면서 풀려난 상황이다.

연령대별로 18~20대(사면 찬성 37.3% 대 반대 49.8%), 30대(31.7% 대 65.0%), 40대(19.4% 대 75.9%), 50대(30.7% 대 67.6%) 등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55.4% 대 40.5%)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찬성 47.0% 대 반대 48.9%)과 강원/제주(45.5% 대 49.6%)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고 호남권(17.3% 대 74.0%), 서울(37.2% 대 59.8%), 경기/인천(34.8% 대 58.7%), 충청권(39.1% 대 54.4%). 부산/울산/경남(45.4% 대 52.2%) 등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이 전 대통령 사면 찬성 의견은 ▲가정주부(45.4%)·학생(45.6%) ▲보수성향층(67.6%) ▲국민의힘 지지층(77.4%) ▲지난 대선 윤석열 투표층(69.7%)에서 많았고 반대는 ▲화이트칼라(71.3%) ▲진보성향층(8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3%) ▲대선 이재명 투표층(88.5%)에서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64.2%, 69.6%로 더 많았다.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민생경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위기 대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28.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6.3%였다. 국민 다수가 윤석열 정부의 경기위기 대책에 대해 불신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연령층과 권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위기대책에 대해 긍정평가보다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부정평가는 전 계층에서 높았는데, 특히 ▲40대(80.3%) ▲광주/전라(83.5%) ▲화이트칼라(75.9%) ▲진보성향층(92.0%) ▲민주당 지지층(93.7%) ▲이재명 투표층(93.5%)서 높았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8.2%) ▲가정주부(43.6%) ▲보수성향층(52.8%) ▲국민의힘 지지층(65.2%) ▲윤석열 투표층(58.1%)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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