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경제위기의 체감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폭락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폴리뉴스는 취임 2개월만에 30% 중반대 지지율이 현실로 다가온 7월 11일, <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대해부> 대담을 가졌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 오늘이 7월 11일,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대통령 국정지지율 ‘데드크로스’라는 말이 나왔는데, 오차범위 내에 있던 수치가 지난 주말과 이번 주에는 아주 폭락을 했다. KSOI의 조사부터 짚어보자.

이강윤 KSOI 소장 : 저희가 TBS 의뢰로 7월 8~9일 이틀간 실시했다. 시점상으로 나토 정상회담 끝나고 돌아왔고 장관들 인사가 있었고, 국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 발표까지 반영이 된 결과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보시면 된다.

우선 대통령 국정평가 어떻게 보십니까 물어봤는데, 긍정 34.5% 부정 60.8%다. 그 격차가 무려 26.3%p인데, 한 주 전 조사했을 때만 해도 이 차이가 9%p정도였다. 폭락이라는 단어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 문답을 거의 매일 해 오고 있는데, 항상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왜 논란이 생기는지 질문해봤다.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제되지 않은 답변을 하기 때문이다’가 47.3%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24.2%가 ‘격의 없고 솔직한 윤 대통령의 특이한 스타일 때문이다’라고 답했고, 세 번째로 14%는 ‘주요 정책이나 인선을 두고 집권 여당과 대통령실 내부에서 소통 혼선이 실제 존재하고, 그래서 이렇게 실수가 잦고 논란거리가 생긴다’였다. 마지막으로 6.3%는 참모진의 보좌가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답을 했다. 참고로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대통령실 홍보 및 공보 라인에서 전날 오후 늦게쯤 예상되는 도어스테핑 질문에 대한 답변 가이드라인 같은 걸 대통령께 준다고 하는데, 그다지 참고하지 않는 것 같다.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졌다. 말만 계속 나오다가 거의 8개월 만인데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았다. 이것에 대해 그 정도면 ‘적절하다’가 33.2%로 가장 많았고,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31%, ‘좀 미흡하다’가 27.5%로 답변이 분산됐다. 세 가지 다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 적절하다 또는 미흡하다는 것을 합치면 60%를 넘는다. 과도한 징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31%인 반면 나머지는 적절하다 또는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는 거다.

또 하나 나토 외교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던, 보조 및 기획에 도움 받았다는 민간인 동행 건에 대해 물었다. 무려 66.5%가 부적절했다라고 답변했는데, 아시겠지만 66.5%면 잘 모름이나 무응답 빼고 나면 거의 열에 일곱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당 지지율을 말씀드리면, 국민의힘 38.6%인데 두 주일 전에는 이 숫자가 45%를 넘었었다. 민주당은 29%인데. ‘지지정당 없음’이 무려 25%나 잡혔다. 한 주 전에 비해서 지지정당 없다는 답변이 11.1%p나 늘어난 건데, 민주당 지지자들에 버금가는 숫자가 ‘나는 지지정당 없다’라고 답변하고 있는 거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이 본인들의 정치적 성향으로 답변한 걸 보면, 보수가 34.8%로 평소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중도는 37.9%로 많이 늘어난 반면에 진보는 19.6%인데 저희가 이 조사를 실시한 1년 7개월 동안 가장 낮은 응답률이다.

김능구 : 일단 대통령 국정지지율에 집중해서 보면, 지난 주말 갤럽 7월 1주차 조사에서도 긍정 37% 부정 49%로 나타났고, 오늘 리얼미터에서도 긍정 37%, 부정 57%로 조사되었다. 그러니까 데드크로스가 이미 오차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했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거다. 30% 중반대에 긍정이 있고 부정은 60%를 넘는 것까지 나오는데, 이렇게 보면 대통령을 지지해서 표를 찍었던 사람도 이탈하고 있는 거다.

이강윤 :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48.6%를 득표했는데, 물론 여론조사의 긍·부정률과 대선 득표율을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현재 긍정으로 보고있는 비율이 저희 조사로는 34.5%이고 저희보다 낮은 조사도 있다. 그렇다고 보면 느슨한 지지층이 잠시 이탈한 것, 선거 때 잠시 누구를 찍어보는 스윙보터층의 이탈만으로는 이 숫자 차이를 해석하기가 힘들다. 결국 투표를 했던 비교적 적극적 지지층 중에서도 이탈이 있는 거다.

또 한가지, 앞서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의 정치적 성향을 말씀드렸다. 보수라는 답변이 34.8%인데, 이번에 긍정평가가 34.5%다. 자신을 보수라고 한 사람들이 거의 다 긍정으로 답했다고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진보층이 굉장히 낮게 응답하고 있는데, 그들이 평상시 응답률인 26~27% 정도로 여론조사에 응한다면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답변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할 수 있다.

김능구 : KSOI 조사 통계표에 따른 분석인데, 갤럽 조사도 마찬가지다. 중도층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의견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이야기고, 지역별로 보면 지난 선거에서 서울과 충청에서의 지지가 윤 대통령 승리의 기반이 됐었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서울과 대전 충청에서 급격하게 역전됐다. 그리고 연령별로 보면 20대도 부정평가도 더 높게 나왔다.

이것은 아마 이준석 효과도 좀 반영된 것 같은데, 아무튼 이제 총체적으로 기댈 곳이 없어진 상황이다. 제가 볼 때 뭔가 반전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이 추이대로 가면 20%대로 떨어질 수도 있고, 그게 레임덕이다. 잘 알다시피 그래도 고정 지지층이 있는 대통령들이 마지막 떨어질 때 20% 하한선을 유지했던 것이고, 그게 안 되는 대통령들은 그 밑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취임 2개월의 현상이라는 거다.

이강윤 : 참고로 취임 2개월 때 전임 대통령들의 지지율은 낮은 사람이 57~58%였고 높게는 80%였다. 다들 60%는 기본으로 넘겼고, MB 같은 경우는 쇠고기 파동 때문에 확 빠졌다가 다시 올라갔었다.

김능구 :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혹자는 지지율이 민심을 나타내는 건데 어폐가 있다는 말도 한다. 어쨌든 다들 가장 큰 문제가 인사라고 꼽고 있다. 대통령의 통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인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심과는 다른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이강윤 : 말하는 스타일이나 사용하는 단어에서도 점수를 많이 까먹는 것 같다. 이를테면 ‘옛날에는 민변 변호사들로 도배를 하지 않았냐’, 그리고 ‘이전 정부에서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본 적 있느냐’라고 말을 했다. 물가와 경제 문제가 나왔을 때는, 물론 우리가 핸들링 할 수 없는 외생적 요인 때문에 경제가 힘든 건 맞지만, 그래도 ‘그건 뭐 방법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해버리면 안되는 거다. ‘참 빡빡하고 수단도 별로 없어 힘들지만 아무튼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도 조금 참아주시고 같이 고생 한번 해봅시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기름값 오르고 미국에서 금리 올리는 데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건, 차원이 다른 거다.

김능구 : 저는 말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주 대통령 주재로 경제민생회의를 했는데 대책의 규모가 8천억이라고 한다. 본인이 말했듯이 현재 언제 어떻게 날아갈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인데, 그 인식이 굉장히 안이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본인 말 대로 경제가 민생의 전부인데, 이 정도 준비, 이 정도 대책으로 될까? 그래서 도어스테핑에서의 스타일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8.(연합)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8.(연합)

이강윤 : 과연 ‘국정 운영 또는 담임 능력이 제대로 돼 있나’에 대한 의문이 커지기 시작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참고로 지난 한 주 동안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특별히 높아진 곳을 열거해 드리겠다.

우선 2030의 20, 만 18살부터 29살까지에서 부정평가가 무려 17%p가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13.8%p 높아졌고, 광주·전라에서는 16.8%p, 이 정권의 주요 지지 기반 중에 하나인 부·울·경에서도 15.7%p가 높아졌다. 중도층에서 14.8%p,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사람들 중에서도 무려 17.1%p가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 의견이 15.5%p 높아졌다.

김능구 : 지지율 변화의 배경이 된 이슈가 보면, 먼저 6월 물가 상승률이 6% 대였는데, 이게 10몇 년 만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인사 논란, 또 행안부 경찰국 설치 문제가 있다. 그리고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 동행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알고 보면 전부 김건희 여사 지인이라고 나온다.

이강윤 : 오늘이 취임 딱 두 달째인데, 이런 일이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 세 번째 일어나고 있다.

김능구 : 처음에는 ‘자기가 대통령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했어야 한다. 수행을 안 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진상을 규명하고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하고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사과도 거의 한 적이 없다. ‘그게 뭐 어떻다는 거냐’는 식이다.

이강윤 : ‘그게 왜 잘못된 거지?’라는 반응인데, 국민들 다수가 이런 정도의 범위를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대통령이 생각하는 상식의 범주가 좀 다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 온갖 의혹만 불러일으켰던 이준석 당 대표 성상납에 얽힌 증거인멸 교사, 그것까지 터지니까,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난 한 주였다고 보인다.

김능구 : 그 정도 상황에서 30%대 중반이면 잘 커버한 걸로 봐야 할까? 혹자는 이준석 문제 때문에 윤석열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친 거 아니냐 하는데, 물론 그런 측면이 있겠지만 그게 메인은 아니다. 그 점을 대통령실에서 잘 봐야 되는데, 시점이 남 탓하기 딱 알맞게 돼 있다. 그런데 거꾸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중심을 못 잡고 있으니까 당이 제대로 정리가 안 되고, 그 틈에 권력 다툼이나 하고 있다’, 저는 그 분석이 맞는 것 같다.

이강윤 : 저도 동의한다. 그리고 여당이 정책적 지원 기능을 확실히 못하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할텐데,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번처럼 인수위가 특별한 존재감이 없고 어젠다를 세팅하는데도 실패한 경우는 못 봤다는 생각이다.

김능구 :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 이후에 보궐로 되다보니까 인수위 기간이 없었다. 그 중요한 두 달이 없다 보니까 사실 시행착오가 거듭된 측면도 크다. 제가 당시에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을 인터뷰했는데, 이미 국정이 진행되어 나가니까 실제로 이 정부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체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부분들에서 당시 국정기획위원회는 한계가 명확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두 달 동안 그런 작업을 충분하게 했는데, 알다시피 인수위에서 내놓은 정책이 일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 저는 안철수 의원이 정말 얼굴이 두껍다고 생각하는 게, 자기가 인수위원장이면 설사 시행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는 있다 하더라도 정말 기본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정책 몇 개라도 내놨어야 되지 않느냐는 거다.

이강윤 : 비전 하나만이라도 심어주면 괜찮은데, 그것도 없었다.

김능구 : 중간에 장관 인사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소외됐다고 몽니를 한번 부리고 했던 기억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지금 여권은 총체적인 난국이다. 과연 누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냐, 당이냐 혹은 차기 권력인 안철수냐,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풀어야 되겠지만 어디 하나라도 마음 둘 데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과연 앞으로 반전의 기회가 있을까, 반전의 여건은 될까 의문이 든다.

이강윤 : 저는 조금 비관적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선 민생, 살림살이 형편이 나아지기가 굉장히 어렵다. 일단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고, 금리를 올리고도 물가를 못 잡으면 이건 최악인데 8%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 중산층 붕괴가 일어난다. 우리의 가계부채가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많은데, 금리가 올라가면 가처분 소득이 줄어듬은 물론 소득 대부분을 빚 갚는데 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제 기름값은 단순히 자동차 휘발유가 아니라 경제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거기에 공공요금인데 지난 번 올린 전기료는 석 달 지나면 다음 분기 때 또 인상 요인이 있다. 규정을 바꿔가면서까지 kw당 5원을 올렸는데, 그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0.5%라고 한다. 한전의 적자 해소에는 언발의 오줌누기라는데 3분기 때 또 올린다면 전기료 하나만으로 1% 상승 요인이 생기는 거다. 고물가, 고금리 그걸 어떻게 잡을까?

김능구 : 모 기관의 예측에 의하면 우리 경제 성장률도 하반기에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 연준이 지난번에 0.75%p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번에 또 0.5%p 이상을 올린다고 한다.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또 0.75%p까지는 힘들다는 얘기도 있지만. 경기 침체보다는 일단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된다는게 기조라고 한다. 다들 이제 경기침체 즉 R(Recession)의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만 26년을 했고, 경제를 안다면 주로 경제 범죄 수사를 하다가 알게 된 건데, 그 부분을 좀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필요할 때는 믿고 맡기는 방법이 있다. 알다시피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는 식으로 운영했던 사례도 있다.

이강윤 : 그래서 한덕수 총리 뽑은 것 아닌가?

김능구 : 그런데 한덕수 총리는 구시대의 사람이다. 그분의 경제 철학과 경험 모두 그렇다. 그렇다 보니 지금 한덕수 총리는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 제시가 없는 거다.

정권은 어쨌든 간에 여론조사랑 함께 먹고 사는데, 여론조사는 민심이고 그 민심은 먹고 사는 문제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외생 변수가 많다 보니 상황이 대단히 안 좋고 할 수 있는 수단도 별로 없다.

이강윤 : 그렇다고 보면 특별히 어디에서 포인트를 딸 곳이 없다. 이제 도어스테핑을 안 하신다니까 매일매일 기사 거리는 좀 줄어들 수 있겠지만, 어려워 보인다.

김능구 :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다행히 큰 실수는 없었다. 그런데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중국 견제라고밖에 볼 수 없다. 미국 입장에서 러시아는 이미 자기들이 장악할 수 있는 상대이고, 이제 중국에 대해서 대비하는 거다.

그런 부분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때도 국가의 실익을 위해서 엄청나게 조심했었다. 미국에 가서도,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국익 차원의 실리적인 외교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좀 허술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그걸 정확하게 아는 것 같다. 나토 정상회의 같은 외교적인 행보를 하고 나면 대통령 지지가 조금이라도 반등하는게 기본인데, 그 직후에도 떨어졌다.

이강윤 : 저희가 지난주에 물어봤는데, ‘실익 없었고 성과 없었다’가 50%에 육박했다.

김능구 : 어쨌든 대통령이 필요하면, 현재의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팀으로, 설사 지금 총리하고 장관은 그렇게 못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비상시기니까 그런 TF팀을 꾸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이강윤 : 그걸 대통령 본인의 아젠다로 채택해서 ‘나 이거 하나만 확실히 하겠다, 나머지 정신 사납게 하지 마라’식으로, 이런 특유의 소탈한 말 잘하지 않나.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잠시 속이라도 좀 시원할 수 있을텐데, 그런 게 없다. 그런데 이제 겨우 두 달이다.

김능구 : 그러니까, 비판을 하기에 앞서서 염려가 될 수밖에 없는 거다. 나라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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