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지지율 하락 취임 두 만에 데드크로스, 尹지지층에서도 이탈, 정당지형 큰 변화 없어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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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7월 1주차(5~7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4주 연속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10% 이상의 격차로 높게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 윤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40%선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증가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12%포인트 높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같은 결과는 경제위기 대응 부재, 인사논란, 외교행보 논란, 비선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2주차 53%에서부터 4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33%에서 49%로 상승해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35% 대 부정 43%), 30대(36% 대 48%), 40대(22% 대 65%), 50대(31% 대 63%) 등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60대(50% 대 42%), 70대 이상(55% 대 28%)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2030연령층에서 지난주에 긍정-부정이 비슷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54% 대 부정 34%)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5% 대 3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영남권을 제외한 서울(37% 대 53%), 인천/경기(33% 대 53%), 충청권(40% 대 50%), 호남권(14% 대 71%) 등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0%), 성향 보수층(62%),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많은 편,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 성향 진보층(77%), 40·50대(60%대) 등에서 두드러진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33%)에 비해 부정평가(54%) 쪽으로 기울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2명, 자유응답)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경제/민생', '국민을 위함', '공정/정의/원칙', '인사(人事)',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493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 41%, 민주당 30%, 무당층 24%, 정의당 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도 2%포인트 올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정당지형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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