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도 국민연금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 ‘찬성63%-반대26%’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조사결과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방향에 대해선 찬반이 갈렸고 공무원연금 등과 국민연금의 통합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높게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이 지난 27~2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찬성한다’는 응답이 48%, ‘반대한다’는 45%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찬성 32% 대 반대 60%), 30대(40% 대 55%), 40대(41% 대 56%) 등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50대(49% 대 45%)에서는 찬반이 경합했다. 60대(63% 대 31%), 70대 이상(63% 대 17%)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40대 이하 젊은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의견이 갈렸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찬성 53% 대 반대 40%), 강원/제주(59% 대 37%)에서만 찬성 의견이 반대에 비해 높았고 서울 등 수도권 등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찬반 의견이 40%대에서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찬성 54% 대 반대 40%)에서는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에 대해 찬성 의견이 다수였고 진보층(45% 대 48%), 중도층(48% 대 47%)에서는 찬반이 비슷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이념성향별 차이보다는 세대별 인식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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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전국지표조사]

다음으로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도 국민연금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는’ 연금 통합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3%로, ‘반대한다’(26%)보다 높게 집계됐다(모름/무응답 11%).

찬성 의견이 모든 연령대와 권역에서 반대 의견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18~20대(찬성 55% 대 반대 34%)와 30대(58% 대 36%)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60% 대 27%)과 호남권(58% 대 20%)에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찬성 64% 대 반대 28%)과 진보층(65% 대 28%), 중도층(65% 대 27%) 모두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공무원연금 등이 국민연금에 비해 혜택을 받는 제도적 문제의 해법으로 ‘연금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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