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6만4500원 보다 낮아...2020년 11월 13일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저치

10일 삼성전자가 6만3800원에 거래를 끝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10일 삼성전자가 6만3800원에 거래를 끝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0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4월 28일 6만4500원 이후 6주만에 가장 낮은 저가다.

이날 삼성전자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5% 떨어진 주당 6만3800원(2.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가기준 지난 2020년 11월 13일 6만32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같은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63억원,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중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일일기준 지난해 10월 12일(7630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최근 들어 반도체 관련 주는 경기 둔화 우려와 향후 수요 위축 전망 등으로 인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지난 5일간 꾸준히 하향세틀 타기 시작해 9일(현지시간)에는 전날 대비 142.75 하락한 2937.7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반도체 설계·공급·제조·판매 등과 관련된 인텔·마이크론 등 미국 내 16개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지수화시킨 것이다.

해당 지수는 특히 국내 반도체 주 투자심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여기에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이브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콘퍼런스에서 “거시적 측면에서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에게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후 다음날인 8일 미국 증시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5.3% 폭락한 41.23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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