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전통놀이인 ‘호기놀이터’가 4일 안강공설시장에서 열렸다.
▲ 소규모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전통놀이인 ‘호기놀이터’가 4일 안강공설시장에서 열렸다.

소규모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전통놀이 ‘호기놀이터’가 4일 안강공설시장에서 열렸다.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주민들은 일상회복으로 모처럼 열린 축제를 맘껏 즐겼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경주를 5개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시행하는 사업이다.

안강읍과 강동면 등 북부권에서는 지난달부터 예술인들과 주민 등이 참여해 축제를 열었다.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놀이인 호기놀이는 정월보름 등(燈)놀이를 앞두고 아이들이 마을과 거리를 다니며 재료나 쌀, 베 등을 얻어 축제 비용을 마련해 집집마다 다양한 염원을 담은 등을 다는 풍습이다.

호기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열린 축제에서는 예일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크레센도팀의 감미로운 음악을 시작으로 12개 팀이 참가해 춤과 노래로 재능을 뽐냈다.

주민들은 직접 만든 전통등을 들고 장터를 거닐며 호기놀이를 즐겼다. 또 주민 작품 전시회도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를 방문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대에 올라 인기가요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안동역을 안강역으로 즉석 개사해 부르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 시장은 “일상회복과 함께 이번 권역별 문화행사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예술인 지원,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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