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李67.7%-金11.9%’, 60대 이상과 TK-보수층 등 여권 기반에서는 金 앞서

[출처=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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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의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의원이 일반 국민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0%에 가까운 지지율로 김 전 총리에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스토마토>가 10일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재명 의원 32.1%, 김부겸 전 총리 26.3%로 5.8%p 오차범위 내 격차로 1위를 다퉜다. 이어 우상호 의원(4.5%), 홍영표 의원(2.3%), 설훈 의원(2.3%), 이광재 전 의원(2.0%), 이인영 의원(2.0%), 전해철 의원(1.5%), 우원식 의원(0.7%) 순이었다(다른 인물 9.7%, 잘 모르겠다 16.7%).

이 의원 지지는 민주당 지지기반,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지지기반에서 다수였다.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이 의원 적합도가 김 전 총리보다 높았고 50대는 ‘이재명 30.9% 대 김부겸 30.8%’로 경합, 60대 이상은 김 전 총리 적합도가 높았다. 권역별로 이 의원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적합도가 앞섰지만 대구/경북(이 16.4% 대 김 40.8%)는 김 전 총리가 우위였다.

국민의힘 지지기반에서 김 전 총리를 차기 민주당 당대표로 더 적합하게 보는 데는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 적합도가 67.7%로 70%선에 근접했고 김 전 총리는 11.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총리 40.0%로 이 의원 7.1%에 앞섰다.

정치성향별로도 진보층의 57.3%가 이 의원이 차기 민주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봤고 김 전 총리는 16.8%에 그쳤다. 반대로 보수층은 ‘이재명 14.2% 대 김부겸 36.9%’로 김 전 총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중도층은 ‘이재명 26.4% 대 김부겸 24.2%’로 지지도가 비슷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9.1%. 민주당 37.8%, 정의당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1 지방선거 전인 3주 전 조사에서 48.9%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0.2%p 소폭 올라 큰 변동은 없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 39.2%에서 37.8%로 1.4%p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11.3%p로 확대됐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점했고 권역별로도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은 국민의힘 우위, 진보층은 민주당 우위구도 속에서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5.2%’로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이번 지방선거가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지면서 국정안정론이 팽배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둔데 따른 심리적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전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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