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정평가 42.7%, 60대이상-영남권에서 높은 지지, 2030과 50대 긍정·부정 경합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5월 2주차(13~14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50%대를 기록했고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고 16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0.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7%로 집계됐다(잘 모름 7.2%).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7.4%p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지난 2일 공표된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직무평가(긍정 53.2% 대 부정 42.8%)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1%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먼저 성별로 남성(긍정 53.0% 대 부정 40.0%)에서 여성(47.2% 대 45.4%)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39.3% 대 42.3%), 30대(46.1% 대 49.4%)에서 긍정-부정평가가 갈렸고 40대(38.5% 대 54.4%)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50대(45.2% 대 50.1%)에서는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고 60대 이상(68.5% 대 27.5%)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69.5% 대 부정 24.0%), 부산/울산/경남(65.9% 대 28.8%) 영남권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많았다. 서울(49.7% 대 42.7%)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다소 높았고 경기/인천(47.9% 대 45.8%), 강원/제주(44.7% 대 45.1%)에서는 긍-부정이 갈렸다. 충청권(38.4% 대 52.1%)과 호남권(29.0% 대 61.8%)에서는 긍정평가에 비해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76.0% 대 부정 19.0%)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진보층(12.4% 대 81.3%)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중도층(45.6% 대 48.1%)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경합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89.1%가 긍정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9%는 부정평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6.0%, 민주당 33.0%, 정의당 4.5% 순이었다(지지하는 정당 없음 12.6%).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13.0%p 격차로 앞서면서 정당 지지구도에 변화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국조사 공표일 기준 4월 11일 35.0% → 5월 2일 44.3% → 5월 16일 46.0%로 각각 9.3%p, 2.7%p씩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일 공표조사 결과 32.6%에서 0.4%p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정치성향은 보수 40.3%, 중도 30.9%, 진보 22.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보수성향층은 4.2%p 상승한 반면, 중도층은 1.2p%, 진보성향층은 2.1%p 감소한 결과다. TBS-KSOI가 공동조사를 시작한 이래 보수성향층은 최고치, 진보성향층은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영향으로 여론조사 응답률에서 보수층은 활성화된 반면 진보층은 상대적으로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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