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일본명 시게미츠 사토시)씨가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상무로 입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신유열 상무는 신동빈 회장과 그의 배우자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사이 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유열 상무를 포함한 신규미·신승은씨 등 3남매 모두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학 졸업 후 컬럼비아대에서 MBA과정을 이수하고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롯데케미칼에 입사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과 동일한 커리어패스를 거친 것이다.

과거 신동빈 회장 역시 일본에서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뒤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근무했다. 이후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35살 때인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신유열 상무는 2년 전인 2020년부터 일본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에서 부장급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신유열 상무는 당분간 일본 롯데와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두 곳의 업무를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그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인수합병(M&A), 해외 투자 등 그룹의 중요 사안들을 두루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유열 상무의 행보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3세 경영을 준비하거나 이미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유열 상무는 아직 롯데 계열사의 지분이 전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롯데그룹 오너가 3세 승계는 신동빈 회장의 승계 작업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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