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오는 1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영업이익 3조원을 넘어설 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HMM은 올해 1월 초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 사태 이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해운운임으로 호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은 4조3815억원, 영업이익 2조5766억원으로 이는 전년 1분기 대비 각각 80.45%, 152.7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2조876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증권사 등의 실적 전망치는 환율과 해운운임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HMM의 운임료는 대부분 달러 등 외화를 통해 수취하는데 최근 환율 상승 여파로 환차익으로 순이익이 늘면서 원화로 집계되는 실적은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205원이었던 반면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1분기 보다 약 4.4% 오른 1258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로 사용하는 상하이컨데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월 7일 기준 5109.6p(포인트)를 기록하다 지난 6일 기준 4163.74p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 앤데믹 이전인 2018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약 10배 높은 수준이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HMM의 장기신용등급을 BBB/Positive(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등급 상향조정의 핵심 근거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업황이 중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회사는 우수한 영업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다”라며 “대규모 당기순이익 시현 및 일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자본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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