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안철수 ‘분당갑’ vs 이재명 ‘계양을’ 출마 가닥...‘미니대선’ 빅매치 예고

2022.05.06 01:39:48

안철수 6일 경기 분당갑 출마선언...김은헤 경기지사 선거 승리 과제
이재명 ‘인천 계양을’로 조기등판론에 무게...이르면 6일 입장 발표, 친명-비명 갈등 첨예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오는 6.1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경기 분당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는 국민의힘에서 큰 반발없이 오는 6일 선언할 예정이다.

반면, 이재명 고문의 '조기등판과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민주당내 ‘친명-비명(친문)’간 계파 대립이 격화되면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친명계’의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은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안 위원장 출마선언과 같은날인 6일 이 고문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이 지난달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6월 1일에 해당 지역구의 보궐선거를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게 된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의원은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의원은 지난달 29일 각각 의원직을 사퇴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함께 치르게 되었다. 

3.9 대선 후 2개월 여만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첫 전국선거’일 뿐만아니라 7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미니총선’이며, ‘안철수-이재명’의 ‘미니대선’까지 예고되고 있다.

■ 안철수 6일 ‘경기 분당갑’ 출마선언...김은혜 경기지사와 ‘패키지 승리’ 과제

안철수 위원장 측 관계자는 5일 "안 위원장이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내일(6일) 인수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뒤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후 ‘공동정부’ 차원으로 국민의힘 당적으로 출마하게 된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김은혜 후보의 지역구인 분당갑에 출마해 경기지사 선거와 보궐선거 승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나선다. 특히 분당갑은 바로 ‘대장동’이 속해있는 지역구로서 안 위원장과 김은혜 후보는 ‘대장동 총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분당구는 지난 대선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선 지역이다. 윤석열 후보가 55.00%, 이재명 후보가 42.34%를 얻어 무려 12.66%p나 윤 후보가 앞섰다. 게다가 대장동이 포함된 윤중동 투표에서도 윤 후보가 54.71%를 얻어 이 후보(42.46%)를 12.26%p 크게 앞섰다.

이재명 후보 기반인 경기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5.32%p 앞선 것과 비교해본다면 분당구은 ‘윤석열 텃밭, 국민의힘 기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따라서 분당갑에서 국민의힘으로 출마하는 안철수 위원장의 당선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현재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표심과 흡사하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보다 상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공동정부’의 대표인 안 위원장 출마가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선거를 역전시켜 내는 것이 안 위원장의 최대 과제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 당선과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해내고 내년 8월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여권’인 국민의힘 당권을 잡고 자신의 당조직력을 강화해 차기 대선가도의 탄탄한 기반을 놓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당권 경쟁자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안 위원장 견제가 눈에 띈다.

이준석 대표는 ‘꽃가마는 없다’면서 안철수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경선’ 원칙을 재차 밝히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4월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략공천’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경기지사 공천 과정에 있어서 제가 유승민 전 의원 꽃가마 안 태워드렸고, 못 태워드렸다. 그게 가능하지도 않다"며"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경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5월2일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 뒤에 오히려 저랑 정말 가깝다고 알려진 인사들도 그런 소위 특혜나 아니면 배려를 받은 바가 없다. 저와 가장 가깝다고 하는 이사를 다 경선을 치르고 있다”며 “내일까지 국회의원 후보자 공모 결과 적절한 인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절차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심’과 관련 “윤심이라는 것이 사실 한쪽으로만 특정하게 강하게 작동하는 현상은 많지 않다. 오히려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 중에서 윤심을 파는 분들은 많았다”며 “저희가 엄격하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익명 인터뷰를 많이 하기 시작하면 당 위기가 있다”며 “본인 이름을 걸지 않고 당선인 측이라는 이름을 빌어서 이렇게 얘기하는 순간부터 당내에 많은 혼란이 빚어진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계양을’ 조기등판... 6일 입장 밝힐 듯, 인천 정가 '친명-비명' 갈등 심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로 굳혀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재명 조기등판론’에 당내 친명-비명계의 갈등이 심각해 당내분이 폭발 일보직전이다.

이 고문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조기등판론 문제도, 또한 경기 분당갑을 떠나 ‘인천 계양을’ 출마도 ‘친명-비명’간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부딪히며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재명 계양을 출마’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정가는 ‘친명 대 비명’으로 둘로 쪼개질 위기에 놓여진 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고문은 경찰의 압수수색 등 사정칼날이 점차 거세지면서 사실상 당선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강세지역 ‘인천 계양을’ 출마로 결심을 굳히고,  ‘친명계’는 명분쌓기를 위한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고문은 이르면 6일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고문의 한 측근은 5일 "이 전 지사가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모든 의견을 들었고, 이제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며 "내일 아침까지는 마음을 결정한 다음 입장문을 낼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6일 이 고문의 계양을 전략공천에 대해 논의하고 결론을 낼 방침이다. 다만,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출마에 소극적인 반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적극 출마 입장이어서 비대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친명계, ‘이재명 인천 계양을 조기등판’ 불지피기

인천지역 구청장, 군수, 지방의원 출마자 일부는 4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4일 인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장을 당선시키고 경기·서울로 이재명 바람을 다시 일으켜 수도권 전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 고문의 계양을 출마를 촉구했다.

이어 5일에는 박찬대(연수구 갑)·이성만(부평구 갑)·허종식(동구·미추홀 갑)·정일영(연수구 을) 등 인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은 공동 입장문을 냈다.

박찬대·허종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선거를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

이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1614만명의 유권자를 다시 결속하게 해 6·1지방선거에 승리하게 할 유일한 카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라며 "인천을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 격전지 인천 출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고문이 선거를 지원하는 것만 아니라 계양을 보선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 지방선거 승리의 유일한 카드는 이 고문의 출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을' 공천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전 지사가 인천에서 역할을 맡아준다면 박빙의 선거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승리를 위해 이 전 지사의 큰 결단과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등판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친명계' 당 지도부들도 '인천 계양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이재명 조기등판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선때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5일 저녁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야말로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당의 열세를 돌파할 핵심적인 분"이라며 "지방선거도 지원하고 보궐선거에도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모든 국민이 아시다시피 지선 상황이 쉽지 않아 당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에 대해 "논란이 많다. 공천관리위원회와 비대위가 충분히 토론하고 결정할 문제"면서도 "현재 인천은 상황이 좋지 않은 데 비해 그래도 경기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선전하고 있지 않나"며 "이 고문이 계양을에 나오면 계양을에 묶이지 않고, 전체 유세도 할 수 있어 지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계양을'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인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방선거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을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결집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라며 "직접 출마해달라는 인천이나 수도권, 또는 전국의 요구들이 있기에 그 부분을 열어놓고 지도부가 판단해보자는 생각"이라고 ‘조기등판’을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그 지역에 가능한 인물군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명’ 의원들의 반발에도 이 전략공천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한 스타는 없다”면서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고문의 출마 자체가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이재명 고문을 보고 싶어 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다. 선거가 시작되면 이재명 고문이 와달라고 하는 지원유세를 와달라고 하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칠 건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될 문제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거듭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선거 등 진짜 우리 이재명 상임고문이 나와서 붙어준다면 정말 전국 선거에 아주 지대한 공헌을 할 것 같다”면서 “삼고초려라도 해야 될 문제다. 최선은 당의 요구가 있고 본인 스스로가 당선되는 것이 확실할 때”라고 말해 민주당 강세지역인 ’계양을‘에 무게를 두었다.

이어 ‘대선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이기 때문에 승리한 정당보다는 그 책임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무게 있게 다뤄져야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소중한 자산, 스타급 자산을 묵혀만 두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최선의 방안에서 검토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별개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공천방식에 대해서는 “계양을도 단수공천이나 전략공천 지역으로 현재 검토하고 있는 건 아니다.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비대위와 충분한 상의를 해야된다. 박지현,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상의해서 검토해 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누구보다 강력한 ‘이재명 조기등판론’ 입장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송 후보는 4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조기등판론’에 대해 "적어도 이 전투시기에 1600만표를 얻어 0.73%p 진 이재명에게 뒷방에 갇히라는 것은 이적행위이며 이적논리라고 본다"면서 "(이 고문을) 열어놓고 모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우리가 완패한 게 아니고 0.73%p로 졌다. 연장전 골차기라도 했으면 하고 관중이 흩어지지 않고 모였다"며 "그런데 이재명보고 집에 가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으라는 것은 무슨 논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관중이 흩어지지 않고 더 모였다. 뭐라도 해야 한다“면서 ”그게 꼭 (인천) 계양을 출마라는 말은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여론조사든 뭐든지 해서 이길 카드로 둬야지 대의명분만으로만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4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도 “왜 이재명 전 후보만 안 된다고 하나. 큰 표 차로 대패했다면 자숙의 시간이 당연히 필요할 텐데 너무 아쉽게 졌지 않나”며 “오히려 이 전 후보 덕에 대선 후 16만 명이 새로 당원으로 가입했다. 그런데도 이 전 후보를 뒷방으로 가둬두자는 건 국민의힘의 논리이며 이적행위다”고 비판하며 “좀 열린 자세로 봐줬으면 좋겠다. 이 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이재명 출마, 검토 안해“... 비명계 ”적절치 않다“ ”계양을 출마? 이재명-송영길 밀약“

그러나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 고문 출마에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특히 윤 비대위원장은 송영길 후보의 서울시장 경선에서 ‘1차 컷오프’를 결정해 한 때 파란이 일기도 했었다. 

윤 위원장은 3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현재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그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기에는 아직 당내 논의가 조금 무르익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득표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당이 요청하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당에서 (이 전 지사에)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당에서 결론이 나면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지역)가 확정된 것이 엊그제 아니냐. 보궐선거 공천은 각 지역 사정도 살펴봐야 해서 해당 지역의 지형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문, 비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조기등판’에 상당히 비판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 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계양을에 후보를 내지말라고 당에 여러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송영길 전 대표와 이 전 지사 측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 ‘법인카드 관련 압수수색’ 등을 염두에 두고 “이 전 지사 본인은 방탄조끼가 필요해 그런지 모르겠으나, 실제 등판하면 당을 분열의 소용돌이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중진의원은 송 후보가 개인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기 때문에 ‘계양을 무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영길이 당 대표 때 이낙연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내세운 기준 아닌가 그러면 그 기준에 따라 계양을도 공천하지 말아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송영길은 자신이 더 잘되겠다고, 즉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 때문에 서울시장 나간 거 아닌가. 누가 나가라고 그랬나? 지금 지역(인천)에서 얼마나 (송영길) 욕을 많이 하는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양을 무공천’ 요구에 당에서는 “아무도 안 듣더라”고 말했다.

그는 "계양을 무공천에 동조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인천 지역 민주당 의원 9명중 적어도 5명은 무공천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또 정의당의 인천시장 무공천을 전제로 정의당에 계양을을 넘겨주는 '야권연대'옵션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중진의원은 “그냥 이재명을 계양을에 꽂으려는지 다 무시해버리더라"면서 "송영길 전 대표가 ('4월30일 이후에 사퇴하라'는) 말도 안 듣고, 이재명 전 지사를 계양을에 내보내려고 하는 걸 보니까 둘이 밀약이 있었다고 본다. 지금 일련의 흐름을 보라. 나는 그렇게 본다"고 ‘이재명-송영길 밀약’ 의구심을 내비쳤다.

당내 소장파인 조응천 의원도 5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차출론에 대해 "등판이 적절치 않다"고 밝히고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비대위에서 논의된 적 없고, 개인적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타이밍이)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왜 대선에 패배한지 이제 두달이 됐는데, 대선 패배에 대해 성찰하고 또 이를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한 번은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출마를 한다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 지원’을 요청했던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조기등판’에 신중한 입장이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 고문 국회의원 보권선거 출마에 대해 “지금은 출마 여부에 대해 판단 및 결정을 내리기는 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보선 출마는 국민이나 당에서 역할을 요청한다면 고민할 일이지 지금 판단하거나 결정할 일은 아니지 않나 싶다"며 "정치인은 대의와 국민여론에 맞게 결단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재명 조기등판’을 놓고 당내 계파간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맞부딪히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후보였던 이 고문이 당내 통일된 입장을 얻지 못한 채, ‘비리 의혹수사’등의 이유로 전격 출마할 경우 당내 반발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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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ys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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