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맹점주 "본사, 원부자재 납품가 인상 관련 어떠한 통보도 없어"

28일 BBQ는 가맹점주에게 납품하는 올리브유 등 원부자재 가격을 내달 2일부터 평균 19.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28일 BBQ는 가맹점주에게 납품하는 올리브유 등 원부자재 가격을 내달 2일부터 평균 19.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치킨가격 인상을 발표한 BBQ가 가맹점주들에게 판매하는 올리브유 등의 원부자재 공급가를 다음달부터 평균 19.5% 올리기로 했다.

이에 일부 점주들은 “본사만 배불리는 조치”라고 비판한 반면 BBQ 측은 “가맹점주들과의 협의체인 동행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28일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 중인 제너시스BBQ는 오는 5월 2일부터 올리브유, 소스, 치킨무 등 39종의 원부자재의 가격을 평균 19.5% 인상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크게 오르는 품목은 쿠킹호일과 JHP까르보나라소스로 쿠킹호일의 경우 기존 3580원에서 6100원으로 70% 인상되며 JHP까르보나라소스는 1만400원에서 1만7800원으로 71%나 오른다.

이어 블랙페퍼시즈닝(15g 기준)은 1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56%가, 비비소스는 2750원에서 9300원으로 43% 인상된다.

올리브오일은 15㎏당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 오를 예정이다. 치킨 무는 1박스당 1만7000원에서 1만9천원으로 12% 인상되고 신선육은 마리당 최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0% 오른다.

앞서 BBQ는 내달부터 황금올리브 치킨을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치킨 전 품목의 가격을 10% 가량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BBQ측은 “그동안 배달앱 중개 수수료·배달기사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로부터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며 “가맹점주들의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 일방적 통보만 있었을 뿐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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