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한미동맹-대북정책 공조 협의할 것”, 백악관 “5월20~24일 韓-日 방문”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8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0일에서 22일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방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 양측은 외교경로를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인수위원회 차원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새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동맹 발전 및 대북 정책 공조와 함께 경제안보, 주요 지역적·국제적 현안 등 폭넓은 사안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정부와 경제, 국민 간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오는 5월20~24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한국·일본과의 조약 동맹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굳건한 약속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도쿄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Quad) 정상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했고 미일 정상 양자회담에 대해서도 “핵심적인 안보 관계 심화와 경제적 관계 증진,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협력 확대 기회를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0일 방한할 경우 21일에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 개최될 쿼드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한국의 쿼드 가입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 만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계획에 대해 “한미동맹이 더 포괄적으로 강화되는 좋은 기회”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퓰너 창립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곧 첫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그 중에서도 첫 방문지가 한국이라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가 한미 수교 140주년임을 거론하며 “미국 대통령이 그런 점을 인지하고 한국에 오시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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