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선2라운드’ 경기지사 대첩 ...김은혜 대 김동연 ‘윤심 대 명심’ 전면전

2022.04.27 01:23:04

‘이재명 재기’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판가름나는 경기지사 선거
김동연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주 막겠다. 이재명과 약속 지키겠다”
김은혜 “김동연, 이재명 대장동도 계승할 거냐...이재명 대리인 뽑는 선거 아니다”
초반 여론조사, 김동연 오차범위 밖 우세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경기지사 선거가 6.1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동연 예비후보가 50.67%로 과반의 득표로 본선행이 결정되었다. 이로써 경기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맞대결한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기반인 경기도에서 ‘명심’을 내건 ‘이재명 지킴이’ 김동연 후보와 ‘윤심’을 내세운 ‘이재명 저격수’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지사 선거는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으로 ‘대선2라운드’로 사활을 건 전면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재명 고문의 정치기반인 경기에서 ‘명심’ ‘이재명 지킴이’로 나선 김동연 후보가 패배할 경우 이 고문은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도 오세훈 시장의 경쟁력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 경선 갈등과 이 고문이 내세운 ‘친명’ 송영길 예비후보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으로 승리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기반에서 패한다면 대선 패배 후 ‘이재명 재기’는 난항에 부딪히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이 고문이 않고 있는 ‘대장동 의혹 수사’ ‘경기도 법카 유용 수사’ 등이 본격화되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

또한 민주당의 경우 대선 패배 후 또다시 패배하게 되면 과반의 국회의원을 가졌지만 야당으로서 동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릴 수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윤심’을 업은 ‘대장동 저격수’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후보가 패한다면, 당장 윤석열 정부 출범부터 흔들리게 된다. ‘윤석열-이재명’ 빅매치에서 패한다면 윤 정부 탄생 이유 중 하나인 ‘대장동 의혹 수사’ 등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재논의하기 어렵게 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은 힘겨워 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은혜-김동연 전면전에 더해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오면서 공석이된 김 후보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에 ‘이재명-안철수’의 출마설까지 제기되면서 경기지사 선거는 실제 ‘대선전’으로 치러질 가능성까지 있다.

이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명운과 윤석열-이재명의 정치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연, 김은혜 두 후보는 대진표가 확정된 첫날부터 격돌했다. 

김동연, 과반 득표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최종 확정
“이재명 정책 계승 발전...윤석열 폭주로 도민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 될 것”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당내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1차 투표)에서 김 전 부총리가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시된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최종 결과 김동연 전 총리 50.67%, 안민석 의원 21.61%, 염태영 전 수원시장 19.06%, 조정식 의원 8.66%를 얻었다.

민주당은 과반 득표가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김 전 부총리가 과반 득표를 함으로서 경기지사 후보는 최종 확정되었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3.9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지난 3월31일 경기지사 출마 선언, 4월15일 민주당과 합당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되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경선 결과 후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을 겨냥하며 ‘이재명 지킴이’ ‘명심’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과 불공정, 기득권에 둘러싸인 윤 정부의 독단·독선·독주는 결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윤석열의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 미래로 전진할 것인가가 이번 선거(후보) 선택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통과 불공정, 기득권에 둘러쌓인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독선, 독주는 결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부터 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지사가 갖는 선거 의미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 독주와 독선에 브레이크 걸 수 있느냐 없느냐 가늠자"라며 "반드시 지사 선거에서 이겨서 당선자나 인수위 행보로 인해 걱정되는 윤 정부의 독선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교두보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우리 사회 기득권을 깨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도민들이 누리도록 하겠다"며 "행복한 국민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이재명과 약속을 경기도에서부터 실천하고 지키겠다"고 ‘이재명과의 약속’을 강조하며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계승’과 관련 "청년 기본소득과 농민 기본소득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문화예술인 기본소득까지 확장할 계획하고 있다"고 이재명 정책 계승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어제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이 고문과) 통화했고 축하 말씀을 해줬다. 저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며 "앞으로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며 ‘명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와 이재명 후보가 함께 했던 가치 연대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저는 앞으로 경기지사 선거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와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겨냥 "경기지사 선거가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책선거가 아니라 정치선거가 될까 사실 조금 우려가 된다"며 "‘윤 당선자의 아바타’인 대변인이 후보가 됨으로써 지사 선거가 정치논쟁과 정쟁으로 번져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도 ‘이재명 정책 계승’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전 지사가 도정을 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며 “저는 이 전 지사의 여러 정책을 승계하고 발전시키고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지사는 공정과 평화, 복지를 추구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다. 이런 것들은 승계, 보완하겠다”며 “여기에 더해서 혁신의 가치를 추가해 공공 개혁, 지역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서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에 대해서는 “부동산은 제가 얘기했던 공급 확대, 세금 정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제가 얘기했던 내용이 받아들여졌더라면 훨씬 좋은 성과가 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에서는 “김은혜 후보와 저는 여러 가지 차별화 된다”며 “‘금수저 기득권 대변자 대 자수성가한 흙수저’ ‘전관예우세력 대 청렴정직후보’ ‘정치보복세력 대 개혁민생세력’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 간 싸움”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은혜 “김동연, 대장동 설계한 이재명 계승? 세금 폭탄 부과한 文정권 부동산 실패 상징이자 요체”
“경기지사 선거, 이재명 비서실장·대리인 뽑는 선거 아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지킴이’로 나선 김동연 후보를 겨냥 화력을 쏟아냈다.

김은혜 후보는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 김동연 후보에 대해 “이재명 전 지사를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대장동도 계승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제가 여쭤볼 날이 있을 것”이라고 ‘대장동 저격수’ 답게 날을 세웠다.

이어 “대장동은 공적과 상식의 문제다. 김동연 후보는 대장동에 대해서 그 어떤 야당 후보 못지않게 상당한 비판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패에 큰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마치 자신과는 무관한 일처럼 유체이탈 화법으로 일관하셔서 놀랐다는 주민 분들을 많이 뵀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 앞서 김동연 후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부동산 정책은 모두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소관이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에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대장동을 설계했다고 하는 이재명 전 지사를 계승한다는 김 후보가 어떻게 책임 있는 처사를 할지 지켜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은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두말과 헛말을 한 건지 묻고 싶다"고 ‘부동산 실패 책임자 김동연’으로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과정을 보면 특정 전 지사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경기도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재명 전 지사와의 친분과 인연을 강조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며 "이번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지 누군가의 비서실장 혹은 대리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고 민주당의 ‘명심’ 경선을 맹비난했다.

김은혜 후보는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상징'이자 '요체'와도 같은 분"이라며 "집 없는 경기도민들에게는 앞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는 높은 집값을 안겨줬고,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경기도민들에게는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 장본인"이라고 쏘아부쳤다.

초반 판세, 김동연 후보 오차범위 밖 앞서

한편, 초반 판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3~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기지사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8.8%, 김은혜 후보는 41.0%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8%p 오차범위 밖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

또 OBS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4일 경기도민 경기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김동연 대 김은혜’ 양자 가상대결에서 김동연 후보 46.8%, 김은혜 후보 39.4%로 김동연 후보가 7.4%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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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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