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 4월-③] “6.1지방선거는 3.9대선 2라운드, 민주당은 이재명 역할 중요”

2022.04.21 22:40:06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0.73%의 승리를 거머쥔 윤석열 당선자의 취임식을 21일 앞둔 지난 18일 폴리뉴스는 <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 대담을 가졌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 그런 가운데 지방선거는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오늘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한 KSOI 조사 결과를 쭉 들었는데, 승부는 결국 수도권에서 나지 않겠나?

이강윤 KSOI 소장 : 서울, 경기라고 봐야한다. 다들 서울은 거의 끝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민주당이 후보를 아직 안 정했지만 후보 설왕설래 과정도 지리멸렬하기 짝이 없었다. 어차피 질 건데 내가 대신 희생을 하니 뭐니, 이건 정말 적전분열의 최상치이자 선거 전략으로서는 최하지하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본인은 물론 부인하고 있고 저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99%는 된다고 본다. 현재 국면 상 서울은 누가 나와도 쉽지 않다고 보인다.

아직은 대진표가 안 나왔고 각 당의 경선 기간 중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건 굉장히 섣부릅니다마는, 인천은 박남춘과 유정복 두 사람이 붙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박남춘 후보가 현지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는 얘기도 들리긴 했지만, 저희 조사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1, 2위를 다투는데 유정복 후보에 비해서 조금 앞서고도 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에 아직은 너무 초반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린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조금 앞서는 정도가 아니라 한 50%를 넘고 있다. 어느 누구와 붙는 걸 가상하더라도 현재 시점은 그렇다. 대구가 조금 애매한데 김재원과 박근혜의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영하, 이 두 사람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홍준표 대 반홍 구도가 짜일 수 있다. 3명이 경합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한 40~42% 정도 나오고, 아마 박심일 수 있겠는데 유영하 변호사가 의외로 22에서 24~25%까지도 잡히는 걸 보았다. 친박이기도 했고 윤석열 옆에도 있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16~19% 정도 보이고 있다.

김능구 : 김재원 후보 같은 경우도 핵심 친박이었기 때문에 김재원 후보와 유영하 후보는 경선 때 아마 어떤 형태의 단일화든 할 것 같다. 단일화되지 않으면 홍준표한테 이길 수 없는거고, 그랬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거다. 제가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가 이겨서 대구 시장이 된다면, 본인이 이야기한 하방 논리, 즉 하방됐다가 다음 대선에 돌아오겠다는 이야기에 상당히 힘이 실릴 수도 있다.

이강윤 : 만약에 유영하로 단일화가 돼서 홍준표와 유영하가 붙었는데 의외로 빡세다고 한다면, 막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슨 행동이 있을 것인가, 이런 것도 좀 관심꺼리다.

김능구 : 선거의 여왕이고, 본인이 지난번에 구구절절한 영상 메시지도 냈으니 무언가는 할 거다.

이강윤 : 그러면 홍준표하고 박근혜가 다투는 꼴이 돼 버린다.

김능구 : 사실 홍준표 후보는 그동안 정치를 해 오면서 친박들하고 무지하게 부딪혔는데, 여기는 대구이고, 대구라는 게 홍 후보 입장에서 나은 것인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관건은 역시 수도권 선거인데, 서울은 오세훈 후보가 지난번에 18% 이겼지만. 이번에 윤석열은 4.8%를 이겼다. 그러니까 그만큼 민주당이 나름대로 복구를 한 거고, 이번에 보면 흔히 말하는 강남 3구와 그 다음 마용성이라고 하는 아파트 가격이 높고 종부세 많이 내는 동네에 윤 지지가 집중됐었다.

이강윤 : 거기서 윤석열이 31만 표 이긴 것 가지고 전국적으로 25만 표를 이긴 거다.

김능구 : 예전에 오세훈 시장이 두 번째 당선됐을 때 한명숙하고 0.8% 차이인가 났는데, 서울 전역에서 지고 강남 3구에서 이긴 것으로 당선됐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도 비정치권 인사를 제대로 추대해서 붙었으면 달랐을거다. 특히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이야기가 김동연 후보가 서울시장 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거다. 그런데 그걸 정리할 수가 없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자기가 서울시장 한다고 치고 나오는데 김동연 후보를 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86용퇴론도 이야기했던 사람, 그리고 대선 패배를 책임졌던 사람이 또다시 자기 희생을 이야기하면서 서울시장 나온 거는, 제가 볼 때 송영길 대표의 정치적 오류다.

이강윤 : 하산하자고 해놓고 결과적으로는 등산하는 꼴이 됐는데, 이렇든 저렇든 송영길 후보는 굉장히 곤란하게 돼 버렸다.

김능구 : 이낙연 전 대표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제가 듣기로는 추대의 분위기, 움직임이 돼야 한다는 거다. 그 추대의 마지막이 어디에 있냐 하면, 이재명 상임고문이 ‘제발 나가주십시오’하는 것인데, 저는 그 부분도 이재명 후보의 정치력에 속한다고 본다.

이강윤 : 그렇다면 선거 양상은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김능구 : 그래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 양당의 승패는 이재명 고문에 달려 있다고 본다. 경기지사는 말할 것도 없는데, 경기도는 이번 대선에 5% 가까이 이겼다. 이재명 후보가 열심히 뛸 거고, 그 속에서 민주당이 이기게 되면 8월 전당대회 당대표론도 힘을 얻게 될텐데, 물론 경기지사 지게 되면 어렵게 될거다.

이강윤 : 만약에 지금 김 대표 말씀대로 된다면, 이번 지방선거 역시 윤석열과 이재명의 리턴 매치 내지는 2라운드인 셈이다.

김능구 : 바로 그거다. 이번 지방선거는 3.9 대선의 연장선상에 있고 2라운드다. 물론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윤석열과 이재명 대결이라는 색깔이 좀 줄어드는 상황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고문 본인이 경기지사 승리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대장동 문제가 과연 이재명 고문의 발목을 잡을 것이냐라는 부분도, 저는 지방선거 결과와 굉장히 밀접하게 결부돼 있다고 본다.

이강윤 : 동의한다. 다음 달에는 대진표 나온 걸 가지고 말씀드리게 될 것 같다.

김능구 : 지방선거가 한창 물 올랐을 때 다시 이강윤 소장님 모시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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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ys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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