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민주당, 172석 거대야당 원내사령탑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재명계' 장악

2022.03.24 18:36:50

"민주당 쇄신, 개혁의지를 한 곳에 모아"
"쇄신과 개혁의 깃발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
윤석열 정부 첫 야당 원내대표 과제는...

 

[폴리뉴스 박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21대 국회 제3기 원내대표로 '강한 야당'을 내세운 이재명계 박홍근(3선, 서울 중랑을) 의원을 선출했다. 

1차 투표를 통해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 의원이 올랐으며, 2차 투표를 통해 박광온, 박홍근 의원의 결선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단합과 쇄신, 개혁의 의지를 한 곳에 모아냈다. 172명의 의원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담대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며 "집단의 지혜를 넘어서는 위대한 의견은 없다. 우리 모두가 원내대표이자 민주당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겠다. 불안은 확신으로, 기대는 성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보다 치밀하고 성과있는 원내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출사표를 던질 때 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한 탄압 수사만큼은 반드시 막아내고 대장동 특검을 비롯해, 민생·개혁 입법과제를 완수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 견제를 내걸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되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강한 야당론’을 주창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무능을 확실하게 잡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정권의 잘못은 확실하게 견제하면서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대행 등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내며 시민운동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이어 참여정부 말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2017년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하며 원내현안과 전략에 밝은 것이 강점이다. 2018년에는 중앙당을 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의 열린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신임 거대야당 원내사령탑 박홍근의 과제...대선패배 후유증 극복, 협치와 견제의 정치력

'강한 야당론'을 내세운 신임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첫 야당 원내대표다. 172석의 거대야당 원내사령탑으로 그 앞에 놓인 당면과제가 녹록지않다.

우선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대선에 이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드러난 이낙연계, 이재명계, 친문계 등 당내 계파분열을 극복하고 당을 '원팀'으로 '계파 통합'을 하지 못하면 그가 내세운 '강한야당'도 난망해질 수 있다. 이재명계가 원내지도부를 장악했지만, 계파정치에서 벗어난 '쇄신과 개혁'으로 대선 이후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된 국민의힘과 국정운영에 있어서 '협치'와 '견제'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강한야당을 명분으로 '수의 힘'에만 의존해 '강경'으로만 밀어부칠 수도, 무조건 '타협'만 할 수도 없어 박 원내사령탑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172석 거대야당의 '강한야당'으로 힘을 가감없이 보여주려 할 것이다. 현재 인수위 단계에서도 신구권력간의 '강 대 강' 대결은 윤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이재명 정치보복을 막겠다고 선언한 박 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직결된 '대장동 특검' 정국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 또한 문재인 정권과 관련된 등 부정부패 수사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및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거대야당의 강한 힘을 여지없이 보여주려할 것이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여야 대치는 물론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 자체도 거부될 가능성도 높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또한 신구권력 갈등이 첨예한 '청와대 용산이전'도 여야 대치 쟁점이 될 것이다.

뿐만아니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법안 처리에 성과를 내야 한다. 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분리 등 검찰개혁,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방지 등 언론개혁을 비롯해 지방선거를 대비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을 강행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예상된다. 민주당 개혁법안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개혁법안의 차이가 크다. 가장 치열한 대치 개혁법안이 '검찰개혁법'이다.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강경 추진하려는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법무장관에 귀속된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 검찰의 직접 수사권 확대 등에 대해 박범계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이 정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야당론을 내세운 박 원내대표는 거세게 막으면서 치열한 여야 대치가 예상된다. 

그밖에 코로나 지원대책, 방역대책, 부동산 대책 등 민생입법 및 민생지원 정책 등에서 여야 협치도 이끌어내야 한다. 당장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으로서는 정부여당과 협력해야 민생문제를 해결할 각종 정책, 예산을 수립할 수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개혁'과 '민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재명계의 힘으로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조기등판'을 위한 당내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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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martinpark@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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