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제도 효율화, '평생학습시민대학' 신설 등도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선 후보는 10일 "수능 시험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 교육 분야 8대 공약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약 발표문에서 "더이상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말이 대물림돼선 안 된다"며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교육대전환위원장인 유기홍 의원, 박찬대·권인숙·서동용·윤영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수능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다"며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우선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수시전형을 모니터링한다.

이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에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고 수시 입시부정을 엄단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돌봄 국가책임' 중 하나로 초등학생 모두 오후 3시에 하교하는 '동시 하교제'를 도입하고, 방과 후 돌봄 시간을 7시까지 연장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K-Eduverse'를 구축(디지털 전환 교육)하고,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한다고 약속했다.

교육대전환위는 또 아이들이 지역에서 역사, 지리, 노동, 인권, 환경 등을 배울 수 있는 지역학습일 제도도 도입한다.

지역 혁신 대학들이 교수·연구인력·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공유대학'을 추진, 대학평가제도 효율화,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평생학습시민대학' 플랫폼 신설 등을 통해 평생학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육대전환위 측에 따르면 소모 예산으로는 약 10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