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만이 답"…온라인 커뮤니티서 '탈당 인증'
내부서도 "당 정체성과 맞지 않아…부적절 인선"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 한국여성네트워크 대표가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30 여성과 진보 진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인데, 국민의힘 당 내부에선 "선을 넘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2030 남성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전날부터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비판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2030 남성들은 지지를 철회하고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이들은 과거 신 부위원장의 발언을 링크로 첨부하고 "잡탕. 홍준표의 말이 맞다", "탈당만이 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국민의힘 '탈당 인증'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전략적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라고 본다"며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인사"라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영입 과정에서 특정 집단의 지지세가 '충분하다'는 발언도 부적절하다"고 강조, "1+1=2라는 식의 여의도형 통합은 현재 청년 세대의 이슈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1995년생으로 20대다.
앞서 홍준표 의원도 전날 자신의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신지예가 왔네요.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도 "젠더 갈등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위원장이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대표를 영입했다. 페미니즘을 추가하면 젠더 갈등은 해소되고 청년 지지층은 더 오를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이겠지만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더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양당 구조 속 후보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범죄와 싸웠고, (제가)직접 만났을 때 여성 안전만큼은 보장하겠다는 말을 했다.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벗어던지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입장(페미니스트를 비롯한 국민의힘과 반대되는 성향)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키도 했다. 그는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만약 충돌이 생기면)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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