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尹선대위 겨냥 "부지런한 꿀벌 선대위로 코끼리 혼비백산하도록"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시·도당 위원장들과 만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1일차"라며 지역 조직 차원의 쇄신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상대 진영도 이제 정비됐고, 일대일 구도가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구성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반성과 쇄신, 혁신을 주제로 우리 의원님들이 백의종군하시겠다며 많은 것을 내려놓았고, 그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기민한 슬림형 선대위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제 각 시도당 선대위가 국민 기대에 맞춰 제대로 구성되고, 국민 속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거운동을 진행하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 성원과 지지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선대위가 아주 모범적으로 잘 구성됐는데, 참고해서 우리 국민의 의지가 제대로 선거운동 조직에 반영되도록 각별히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주권자가 원하는 바를 잘 찾아내서 기민하게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대리인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만 18세의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 양을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한 광주 선대위의 사례를 들어 각 지역 선대위 역시 쇄신 기조에 발 맞춰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아울러 "코로나19와도 겹쳐 앞으로는 오프라인 선거운동보다는 온라인 선거운동이 중요성을 띨 것"이라며 "이 점을 각별히 고려해주고, 선대위 조직에 있어 배제되거나 갈등 요소가 최소화되도록 각별히 마음을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이 아픔을 얘기하고 요구하면 즉각 반응하는 신속한, 능력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각 시·도당에서 국민 민원이나 선거방법 의견 등이 수렴되면 바로 답하고 대응함으로써 '이재명 캠프는 이야기하면 반응이 오는구나'하는 선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후보가 매타버스를 통해 전국을 순회했고, (오는 주말에) 대구경북(TK)에 간다"며 "저도 후보를 따라서 계속 공조직을 점검하고 있고, 이번주에 전북을 간다"고 소개했다.

    전날 출범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에 대해서는 "검찰공화국의 예고편을 보여주고 있다"며 "'윤핵관'이 검찰에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이 김건희 씨 관련해서도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를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국민의힘이 코끼리 선대위를 꾸렸다면,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위원회는 꿀벌 선대위를 꾸리겠다"며 "코끼리가 혼비백산해 달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코끼리를 이기는 방법은 꿀벌 같은 부지런함에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부지런히 만나고 경청하며 4기 민주정부 탄생이라는 달콤한 꿀을 국민께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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