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롯데호텔서 개최...한·일해저터널 건설안도 나와...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서밋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부와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종교단체, 언론, 예술 등 각 계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향한 협력과 연대를 다짐하고 '평화선언문'에도 서명, 결의를 다졌다<사진=정하룡 기자> 
▲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서밋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정부와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종교단체, 언론, 예술 등 각 계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라는 공동목표를 향한 협력과 연대를 다짐하고 '평화선언문'에도 서명, 결의를 다졌다<사진=정하룡 기자> 

신통일한국을 위한 '한반도 평화서밋 부산·울산·경남 출정식'이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정식에는 200여 명의 정·경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공연(YSP 효정공연단)을 시작으로, 박영배 한반도 평화서밋 영남조직위원회 회장의 기조연설, 피스로드 한·일해저터널 영상시청, 72개 시군구 한반도 평화서밋 출범보고, 평화선언문 채택, 출정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백종헌(금정구) 부산시당위원장의 영상축사에 이어, 서의택 한일해저터널연구회 공동대표,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구강서구갑)의원,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안병길(서.동구), 박수영(남구갑), 황보승희(중.영도구), 김미애(해운대을) 의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이날 행사를 빛냈다. 

가운데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의원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왼쪽 박형준 부산시장, 우측 백종헌(금정구) 부산시당위원장<사진=정하룡 기자>
▲ 가운데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갑)의원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왼쪽 박형준 부산시장, 우측 백종헌(금정구) 부산시당위원장<사진=정하룡 기자>

이어 환영사를 통해 주종기 부산평화대사협의회 회장은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 19 전염병과 군사적 분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빈곤으로 세계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평화의 길잡이가 되어 앞장서 나가자고”당부했다.

서병수 의원도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한반도 세계평화를 위해 천주평화연합 평화대사협의회 회원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반도 평화서밋 활동이야말로, 지난 반세기 넘게 이어진, 평화통일노선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윤영석 의원은 "항구적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한미일 국가적 아젠다인 '한일해저터널'을 완성시켜 평화로운 한미일 삼각관계가 되도록 간절히 바란다"며 "신통일한국을 위한 한반도 평화서밋 출정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백종현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광복 76주년, 분단 76주년 맞이하는 해로써, 지난 76년간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를 털고 일어난 세계가 감탄하는 성장을 이루어냈다"면서 "우리가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함은 물론, 대외적으로는 외교력을 발휘하여,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도록 만들어 가는 여러분들이 매우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박영배 회장은 "한반도 평화의 결정적 역할은 한일 해저터널"이라며 "공생의 경제, 공영의 정치, 공의 윤리 국제모델을 중심으로 반드시 신통일 한국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비가 내릴 때 까지 기우제를 지내며, 기도하는 인디언 처럼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이날 박 회장은 한일 해저터널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 상생과 협력의 21세기 국제사회 및 경제구조의 변화 동력이 남북한과 세계로 확산 ▲한반도.동북아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경제.안보 체제 구축 ▲지속 성장을 약속하는 경제성, 지역개발, 고용유발 효과 기대 ▲북한의 개혁.개방과 한반도 평화통일시대 조기실현에 기여 등의 내용을 제시하며,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해저터널에 대해 한.일간 제안 노선은 2가지다. ▲한국 측 부산발전연구소 제안 노선(223.km, 건설비 약 92조 원)은, 부산~쓰시마~이끼~후쿠오카 구간 이다. 이구간 해저거리는 146.8km, 육상 78.8km, 최대수심 190m, 건설 기간은 10년 정도다 ▲일본 측 일.한 해저터널연구회가 제안한 노선은 거제도~쓰시마~이끼~카라쓰 구간 노선(217.640km, 건설비 약130.5조 원)이다. 이구간 해저거리는 128km, 육상 92km, 최대수심 160m, 건설기간 15~ 20년를 예상하고 있다.

한.일간 해저터널 건설의 경제적 기대효과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촉진하는 매게체 ▲미래수송 수요 증가에 따른 경제적 수익 증가 ▲지역개발 및 고용유발 효과의 상승 등이다.

국토균형발전 효과로는 ▲수도권 중심에서 국토균형발전의 균형추 ▲국가간 사회간접자본 개발로 국가 내 주변 지역에서 지역 경제권 내 중심지역 부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에는 ▲교통수단 확장을 넘어 북한 개방의 지렛대 역활 ▲체제유지 위한 군사적 긴장을 경제 실리로 대체 ▲TKR(한반도 종단철도) 건설을 위한 촉매제 역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으로는 ▲동북아 국가간 정치적 통합 효과▲한.일 관계개선 및 미래 동반자적 관계형성 등이 예상된다.

안보.외교는 ▲한.미.일 안보동맹 강화에 기여 ▲미.중 경쟁 속 소-다자주의 외교의 기반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적극적 대응 기반 마련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는 ▲동북아.유라시아 경제.평화 공동체 형성의 촉매제가 된다 ▲동북아 지리적 근접성 확보로 지역 공동체 형성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한·일 해저터널은 1981년 11월10일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후 1990년 5월 25일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의회' 연설 중에 제안했다. 이어 1998년 10월 8일 한.일정상회담 중 김대중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시사했고, 또 2000년 10월 20일 ASEM회의에서 일본 모리 요시오 총리가 제안했고, 2003년 2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2008년 1월 29일 한.일터널 연구회가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해 2019년 3월 9일 한.일 양국간 해저터널 연구단체들이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추진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한국의 여.야 정치권에 한.일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79)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천주평화연합(UPF)과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포럼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제3회 THINK TANK 2022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DMZ(비무장지대) 개방’과 ‘한일해저터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DMZ가 개방되고 한.일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새로운 세계가 전개될 것"이라며 "일본 도쿄에서 영국 런던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고, 한.일은 물론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일해저터널은 한.일 양국이 가까워지는 데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며 "터널을 통해서 두 나라가 교류하면 경제적으로 큰 발전이 가능하다. 한.일 위정자들이 경제적 성장을 위해 협력한다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양국이 더 싸울 필요가 없다. 한.일 시민들이 터널로 이동하면서, 서로 만나 소주와 사케(일본식 청주)도 마시고, 블랙핑크, BTS(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해저터널 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서 박판도 한반도 평화서밋 영남조직위원회 부회장은 '한.일 해저터널을 위한 한반도 평화 서밋 보고'에서 72개 시군구 단위에 조직형성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정부와 학계, 시민사회, 종교기반단체, 언론, 기업, 예술 등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 목표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평화선언문에 서명 및 이충남 UPF 울산지부장의 만세삼창, YSP 이수원 부회장의 미래세대 역할론 강조와 한일평화 봉사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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