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 잘 이끌 후보’로 ‘李40.2%-尹31.1%’, ‘정권교체51%-정권재창출41.6%’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여론조사전문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차기 대선 양자, 4자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앞섰지만 국가경제 운영리더십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경제신문>이 8일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을 상정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은 42.3%, 이 후보는 34.5%, 안 후보 7.4%, 심 후보 5.4%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이 후보에 7.8%p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 후보가 선출되기 직전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 평균과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이 7~10% 올라 경선 컨벤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 후보 지지율 상승폭은 약 2~5% 정도로 그쳐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 모양새다.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윤 후보 47.6%, 이 후보 40.0%로 윤 후보가 7.6%p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4자대결과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 격차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65.8%의 지지율로 이 후보(23.7%)에 크게 앞섰다. 이 후보가 30대(39.8%), 40대(52%), 50대(41.3%)에서 윤 후보보다 우세했다. 18~20대에서는 윤 후보(31.3%)가 이 후보(21.8%)를 9.5%p 차로 앞섰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윤석열 58.1% 대 이재명 22.1%), 부산·경남(53.6% 대 29.4%)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에서는 이 후보에 11.9%p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4.2%p 격차의 경합우세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9.0%)에서만 윤 후보에 앞섰다.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지역적으로 광주·전라(9.5%)와 인천·경기(8.6%), 연령별로는 20대(14.4%), 이념성향으로는 중도(9.0%)와 보수(8.1%)층에서 강세였다. 국민의힘 경선 당시 윤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지지층이다.

‘국가경제를 가장 잘 이끌 후보’를 묻는 질문엔 이 후보가 40.2% 지지로 윤 후보(31.1%)보다 9.1%p 우세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컨벤션 효과로 윤 후보가 지지율에서는 앞섰지만 국가경제 운영 리더십에서는 국민이 이 후보의 행정능력에 더 큰 점수를 줬다.

향후 대통령 선거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36.9%가 ‘TV토론과 정책 공방 등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 검증’이라고 답했고 대장동 비리와 고발사주 의혹 등에 대한 수사(32.3%)와 후보간 단일화·연대(8.1%) 등을 꼽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가장 중요한 대선변수로 꼽은 것이다.

내년 대선 의미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1.0%,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의견 41.6%였고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8.7%에 달했다.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론에 비해 9.4%p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0%), 무선전화(90%)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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