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2주만에 15.6%p 급등하며 오차범위 밖서 尹에 앞서, 민주 ‘이재명36.5%-이낙연22.8%’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로 넓히며 1위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굳어졌다고 지난 9일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홍준표 후보는 직전 조사(8월 23~25일) 대비 15.6%포인트 오른 36.5%를 기록했고 윤석열 후보는 2.1%포인트 하락한 26.5%로 홍 후보가 10%포인트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다음으로 유승민 후보 8.8%, 최재형 후보 3.0%, 원희룡 후보 2.2%, 황교안 후보 2.0%, 하태경 후보 1.2% 등이었다. 홍 후보 지지율은 지난 6월 17일 조사에서 7.8%였지만 지난 조사에서 20.9%를 기록한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는 지난 6월 첫 조사에서 37.9%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윤 후보 지지율은 정체 내지 하락했고 홍 후보는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 후보를 강하게 지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과 대구·경북(TK), 50·60대에서도 지지율 균열이 생겨났다.
지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5.4%가 윤 후보, 18.8%가 홍 후보를 지지했지만 2주 만에 윤 후보 48.9%, 홍 후보 34.7%로 홍 후보가 강하게 따라붙었다. 지난 조사 격차 36.6%포인트에서 14.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직전 조사에서 대구/경북에서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지지율 격차는 23.4%포인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 35.9%, 홍 후보 29.1%로 격차가 6.8%포인트였다, 야권 핵심 지역기반에서 두 후보는 사실상 경합했다.
50·60대에선 여전히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한 편이지만, 20·30·40대의 경우 홍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에 압도했다. 2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11.4%였던 데 반해 홍 후보 지지율은 53.6%에 달했고, 30대 역시 윤 후보 20.9%, 홍 후보 39.9%였고, 40대도 윤 후보 16.7%, 홍 후보 40.5%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6.5%로 가장 앞섰고, 이낙연 후보 22.8%, 박용진 후보 6.6%, 추미애 후보 5.6%, 정세균 후보 4.5%, 김두관 후보 1.6%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7%포인트 상승했고 이낙연 후보는 0.3%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7.7%, 이낙연 후보 27.6%로 지난 조사(이재명 54.3% 대 이낙연 34.8%)보다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는 충청권에서서 당원, 대의원 투표 개표결과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면서 대세론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전략 승부처인 호남의 경우 이재명 후보 48.6%, 이낙연 후보 25.4%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무선전화 RDD방식, 응답률 4.4%)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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