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흉악범 처벌은 시스템이, 대통령 나서면 안돼” 洪 “文대통령이 두테르테, 尹은 하수인”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대자 홍 후보는 윤 후보 부인 주가조작 사건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가족과 윤 전 서장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1일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한 후 홍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영아 강간·살해범을 사형시키겠다”고 말한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처벌과 관련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라며 홍 후보의 법 인식을 두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법적 행위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흉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우리 법 제도 자체가 그렇게 되도록 설계됐다”며 “시스템이 흉악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그 문제를 잘 파악해 국회와 협조해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홍 후보를 두테르테 대통령과 비슷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공격한 것이다.
홍 후보는 이에 이날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향해 “확정된 흉악범 사형수를 법무부장관에게 지시하여 형사소송법에 의거,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데 뜬금없이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것은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며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귀하는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 집행의 선봉장에 서서 정치수사를 감행한 공로로 7단계를 뛰어 넘어 검찰총장이 됐다. 조만간 부인의 주가조작 사건이 현실화되고 윤우진 관여 사건이 수사 완료되면 본인이 검찰총장 시절에 장모와 부인과 윤우진을 감쌌다는 의혹도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며 “그것을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홍 후보는 또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중앙지검장으로 벼락출세 한 보답으로 득달같이 특수4부까지 동원해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해 200여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으로 지목했다.
이어 “자신부터 문 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수사에 앞장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오히려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처럼 수사지시를 했다”며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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