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평균 긍정평가 54%, 오세훈 56%로 상위권, 원희룡-송철호-박남춘 하위권

한국갤럽이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지사(세종시 제외)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직무 지지율(긍정평가)이 70%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이하 '시도지사')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시도 평균 직무 긍정률은 54%, 부정률 28%, 그리고 의견 유보 18%(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3%)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은 지난 1~6월까지 지속해서 조사한 결과다.

1위는 이재명 지사로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72%, 부정률은 19%다. 직무 평가 순지수(긍정률-부정률)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하락했으나(59→53), 김영록 전남지사(54)와 나란히 50선을 지켰다. 성향 진보층(74)과 40대(67)에서 가장 높고, 성향 보수층(29)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기류가 강했다.

2위 김영록 지사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67%, 부정률은 13%다. 직무 평가 순지수는 54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낙폭(61→48)이 다른 지역보다 큰 편이다. 3위 이용섭 시장 직무 긍정률은 59%, 부정률은 28%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전임 윤장현(새정치민주연합) 시장보다는 전반적으로 높지만, 작년 하반기 56에서 올해 상반기 31로 바뀌어 다른 시도지사들보다 하락폭이 크다.

다음으로 3선의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무 긍정률은 58%, 부정률은 25%로 순지수로는 33을 기록했고 초선의 양승조 충남지사는 올해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57%, 부정률은 20%, 순지수 27이었다. 

6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시장 취임 후인 지난 5~6월 두 달 동안의 조사를 기준으로직무 긍정률은 56%, 부정률은 19%이며 직무 순지수 기준으로는 37을 기록했다. 성향 보수층(64)· 60대 이상(56)에서 긍정평가가 높고, 진보층(11)·40대(21)에서 낮다. 

7위 송하진 전북지사는 올해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55%, 부정률은 26%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작년 상·하반기 43에서 29로 하락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6월 조사기간 중 직무 긍정률은 53%, 부정률은 15%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성향 보수층(57), 20대와 60대 이상(50 내외)에서 높고, 진보층(15)·40대(18)에서 낮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53%로 박형준 시장과 동률을 기록했고 부정률은 25%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성향 진보층(52), 20대(44)에서 높은 편이다. 3선의 최문순 강원지사 직무 긍정률은 52%, 부정률은 32%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작년 하반기 36에서 20으로 하락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김경수 경남지사 올 상반기 직무 긍정률은 52%, 부정률은 30%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며, 성향 보수층을 비롯해 특별히 부정적 기류가 두드러지는 곳은 없다. 그러나 김 지사는 21일 오전 대법원의 실형 확정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직무 긍정률은 51%, 부정률은 27%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60대 이상(44), 성향 보수층(41) 등에서 가장 높고, 40대(-4)와 성향 진보층(3)에서 0 언저리로 낮다.

다음으로 권영진 대구시장 상반기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7%·4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직무 평가 순지수는 4로, 임기 중 최저치(-10, 작년 하반기)를 벗어났지만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진 못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상반기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4% 동률이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작년 하반기 -8에서 0으로 약간 나아졌다.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 직무 긍정률은 43%, 부정률은 36%다. 취임 후 지금까지 반기별 직무 평가에서 부정률이 더 앞섰던 적은 없어, 유권자들로부터 전임 시장들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철호 울산시장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43%·4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직무 평가 순지수 기준으로 보면 전임 김기현 시장보다 낮다. 취임 초인 2018년 하반기 순지수 16에서 2020년 상반기 -16까지 내려갔었고, 이후로는 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월(서울·부산은 5~6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9,128명(17개 시도별 최대 5,927명, 최소 1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3~8.8%포인트(95% 신뢰수준)에 평균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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