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유통 대기업들이 오픈마켓 사업에 줄이어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에 오픈마켓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입니다. 

오픈마켓은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 즉 '온라인 장터'입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다음 달 20일부터 오픈마켓을 시범 운영하고 상반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온은 이미 지난해 4월 오픈마켓 모델을 도입했으며, 뒤이어 홈플러스도 올 2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며 선보였습니다. 쿠팡도 ‘로켓제휴’를 내놓으며 오픈마켓을 키우고 있습니다.

플랫폼만 만들면 외부 판매자가 상품 등록부터 발송까지 모두 알아서 합니다. 큰 투자 없이도 짧은 시간에 상품 구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급 상품이 많아지면 고객이 필요 상품을 검색할 때 해당 플랫폼에 들어오게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광고 수익도 챙길 수 있습니다.

최저 가격을 지향하는 이커머스 소비자의 심리를 잡는 것은 물론 필요한 여러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하고 싶은 일반 소비자 심리도 잡게 됩니다. 

오픈마켓은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시장이기에 유통 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커머스 업체가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유통 대기업도 오픈마켓 병행 없이는 규모 면에서 경쟁이 안돼 독자생존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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