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월대비 8.9%p↓ 이재명과 격차 좁아져, 야권 ‘홍-안-오-유승민-황교안’ 경합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여야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가 좁혀졌고 범야권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황교안 등 5명의 주자가 10%선 내외에서 각축을 벌였다고 2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권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 지지율은 29.2%로 1위를 유지했지만 한 달 전 조사(6월 3일 공표)보다 8.9%p 하락했다. 4.15총선 승리에 따른 지지율 상승효과가 걷히면서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2.4%p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그러나 낙폭은 이낙연 의원보다 작아 격차는 13.9%p로 좁혀졌다. 이어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이 0.7%p 떨어진 5.3%,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0.8%p 하락한 3.2%, 정세균 국무총리는 0.5%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기타인물 12.3%, 없음·잘모름 27.1%).
여권 대선주자들 모두 지난 달 대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기타인물/없음/잘모름 응답이 지난달 대비 12.1%p가 늘어났다. 이는 최근 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만 증가 등이 겹치면서 여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평가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의원은 광주·전라(50.7%) 지역과 60대 이상(30.9%)과 40대(30.7%) 연령층, 직업군별로는 사무직(42.1%) 및 가정주부(3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2.6%)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재명 지사는 강원·제주(27.9%) 지역과 30대(19.4%) 및 40대(19.1%), 노동직(18.1%) 및 사무직(17.9%), 중도층(19.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범야권, 홍준표 11.4%-안철수 9.8%-오세훈 9.6%-유승민 8.7%-황교안 6.4%
범야권 대선주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11.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9.8%), 오세훈 전 서울시장(9.6%),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8.7%),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6.4%) 등 5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이어 김태호 무소속 의원 3.3%, 김무성 전 통합당 의원 2.3%, 기타인물 10.0%, 없음·잘모름 38.5%였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달 조사 대비 0.2%p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오차범위 내지만 범야권 대선주자 1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18.2%), 부산·울산·경남(14.0%), 경기·인천(11.9%), 30대(18.4%), 남성(14.2%), 자영업(16.6%), 노동직(15.4%), 보수층(1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대비 1.3%p 하락했다. 안 의원은 강원·제주(17.6%), 40대(11.4%), 가정주부(12.1%), 중도층(13.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오세훈 전 시장은 부산·울산·경남(16.6%), 대전·세종·충청(11.7%), 60세 이상(12.2%), 농·축산·임·수산업(18.7%), 노동직(11.9%), 사무직(10.7%)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선호도를 획득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8세~29세(14.7%), 학생층(19.7%)에서 다른 경쟁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총선 패배 책임으로 물러난 후 잠행을 이어온 황교안 전 대표는 보수층(18.4%)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으나 지역, 연령, 성별 등의 계층에선 경쟁자들보다 뒤쳐졌다.
이번 조사는 6월 27~30일까지 나흘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2%+휴대전화 88%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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