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제13차 경제산업 포럼 개최
김재희 교수, 이상욱 교수, 구본권 기자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관점으로 미래사회 분석
앞으로 우리 사회 변화에 대비할 방안에 관심 모아져

[폴리뉴스 이병철 기자]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은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10월 24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3번째 포럼을 공동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AI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다가올 미래 사회와 이러한 현상을 총체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포스트휴먼’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기조발제에는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나서고 사회는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가 맡는다. 패널로는 김재희 을지대 교양학부 교수,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구본권 한겨레신문 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신상규 교수는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로 전통적인 인간·비인간 간 경계가 무너지는 사회가 다가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회를 대비해 인간으로서의 책무성을 재인식하고 사회 안에서 조화로운 공생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논제에 대해 김재희 교수, 이상욱 교수, 구본권 기자 세 명의 토론자는 각기 다른 입장에서 ‘포스트휴먼’의 시대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김재희 교수는 노동의 입장에서의 포스트휴먼화를 중점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인간의 기계화를 통해 능력향상을, 기계의 인간화를 통해 도구적 유용성을 성취하면서 ‘노동’으로부터 ‘탈-노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바라본다.

김 교수는 “기술을 토대로 실현되는 새로운 휴머니즘을 통해 미래 사회가 생성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비-인간중심적, 비-노동중심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미래에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일의 재발명을 위한 정치경제학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평가한다.

이상욱 교수는 ‘방법론적 태도’로서의 포스트휴머니즘 해석을 제시한다. 이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통적으로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탁월한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인공지능은 이러한 탁월한 수행을 자각 혹은 의식 없이 달성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포스트휴머니즘이 인간, 동물, 기계 등을 모두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거나 휴머니즘적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태도’를 제안한다”고 말하며 ‘인간적 가치의 재규정’과 ‘인류의 우주적 의미’를 바탕으로 우리의 ‘태도’를 제시한다.

구본권 기자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정치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 위주의 사회구조의 균열과 붕괴 그리고 무수히 많은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사회에서의 인간의 역할과 지위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구 기자는 “기술이 지배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 대한 자각과 기술에 의해 우리 사회의 근간인 민주주의 체제와 그 전제가 위협당하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개인과 사회에 지대한 힘을 행사하는 강력한 권력은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관리돼야 한다”며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개인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적극적인 시민적 감시와 참여가 요구된다”고 평가한다.

이번 제13차 경제산업 포럼 <AI와 포스트휴먼>에는 정·관계 및 기업체 주요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미래사회를 들여다보고 다가올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폴리뉴스는 지난 2000년 정치전문매체로 창간해 수많은 정치 특종을 내놓으며 1세대 인터넷 언론으로 책임과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 ‘정치와 경제의 만남’을 모토로 경제·산업·유통·건설부동산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인터넷 종합미디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상생과통일포럼은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함께 창립한 단체로 정계·언론계·학계·법조계·산업계 등 각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사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가치와 리더십을 창출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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