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5회 금융포럼 ‘2016 금융선진국으로 가는 길’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은재 기자>
▲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5회 금융포럼 ‘2016 금융선진국으로 가는 길’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홍석경 기자]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 부원장보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5회 금융포럼 ‘2016 금융선진국으로 가는 길’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양 부원장보는 “최근 금융사를 둘러싼 환경을 보면 여러 가지 위기가 한꺼번에 밀려오는 상황”이라며 “현재 금융업계의 위기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과 우리나라 내부문제까지 엮여 복합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미국, 신흥국 리스크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가계부채와 기업부실 등의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양 부원장보는 금융업계의 영업환경이 과거 오프라인 형태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앞으로 모바일 위주의 영업환경이 금융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양 부원장보는 “특히 비대면 실명확인이 도입되면서 금융산업이 바뀌고 있다”며 “금융권의 영업 방식이 비대면 쪽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모바일이 금융 산업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 각 은행 지점의 대면영업 방식에 대해선 온라인 방식이 시대적 흐름인 만큼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부원장보는 “우리나라 금융권의 대면상품을 보면 아직도 과거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방식 에 안주해 있다”며 “은행 점포가 7300개 정도 되는데 오래전부터 커다란 변화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영업 방식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금융권도 조직이나 영업 전략등을 바꿔야 하는 등 구조적인 부분에 해당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양 부원장보는 올해 하반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은행과 IT기업의 협력을 주문했다.
 
양 부원장보는 “금융권에 새로운 IT형태의 업체가 진출하면서 은행들은 금융사뿐만 아니라 IT업체와도 경쟁해야 하는 문제에 당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금융업계가 IT업체와 경쟁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과 인수합병(M&A)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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