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금융산업 발전 방향 모색

상생과통일 포럼·폴리뉴스 공동주최로 26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이은재 기자)
▲ 상생과통일 포럼·폴리뉴스 공동주최로 26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 쏟아졌다.

폴리뉴스·상생과통일 포럼은 26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금융산업 발전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의 핀테크(fin-tech) 육성 방침과 규제완화 확대로 국내 금융산업은 또 한 번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대형 금융사들은 물론 중소형 금융사들마저도 민영화, 합병, 내부 경영진 변경 등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경영 개선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현재 금융시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경제환경의 변화와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를 재확인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의 거시적인 발전 방향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업종별, 금융사별로 새로운 대응 방안과 발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고자 기획됐다”고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및 상생과통일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 금융산업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며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는 아직까지 경제 전반에 남아 있으며, 미국 경제가 최근 견조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유로존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침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지난 30년간 국가 간의 경제적 상호의존관계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었고, 실물경제를 밑받침하는 금융시장도 전 세계 금융시장이 하나로 통일되었다”면서 “이는 곧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에는 미풍에 불과하다면 지금은 마치 태풍과도 같아,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이 아직까지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비중은 총이익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타 선진국들의 경우 이자이익 비중이 미국 65%, 일본 69%, 영국 44%, 유럽연합 57.5%, 중국 79.5% 수준인 것에 비춰 볼 때 지나치게 놓은 수치다. 국내 은행의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005년 18.4%에서 지난해 2.7%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고령화·저성장 시대로의 진입과 기술혁신이라는 구조적인 환경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반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곧 국민의 노후소득 안정화를 위한 시장이 확대됨을 의미하며, 이는 보험업을 위시한 자본시장·금융투자업 부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IT와 결합한 핀테크, 기술금융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대한민국 국내외적인 금융환경 전반도 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금융산업의 흐름에 맞춘 수익모델을 구축해 수익구조를 다각화시키고, 성숙한 시장에 맞는 전략을 세워 신규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물론 학계, 재계, 언론계, 법조계, 정당, 사회시민단체와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저축은행 등 100여개 금융기업 및 관련 협회 등에서 약 3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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